어제 혼배 미사를 마치고 밖에 나와서 신혼부부에게 인사를 하면서 이따가 집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농담으로 ‘맥주 한잔 해야지요?’ 라고 하니 옆에 있던 꼬마가 이렇게 제 말에 대꾸를 합니다.
- 신부님, 술 마시지 말라고 가르쳤잖아요.
- 내가? 아니야 얘야. 신부님은 술을 과하게 먹지 말라고 가르쳤어.
오늘 미사때에 이 이야기를 하니 사람들이 ‘와~!’ 하고 웃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습니다.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지요. 저도 사제관에서 술을 마십니다. 저도 파세냐(볼리비아 맥주 이름) 한 박스 집에 가지고 있으면서 쉬고 싶을 때에 한 캔씩, 두 캔씩 마시곤 합니다. 문제는 그런 게 아니라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술을 마실 때 일어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언뜻 모든 것을 잊고 문제가 사라지는 기분이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더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지요. 건강도 문제입니다. 간기능에는 한계가 있는데 알콜을 쏟아 부으면 그게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지요. 결국에는 그 해독되지 않은 것들이 몸 안 여기저기서 문제를 일으키는 겁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제 목적에 맞게 좋게 만드셨습니다. 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적인 부부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관계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지요. 하지만 가정을 내버려두고 다른 관계를 찾아 나설 때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는 스포츠이지요. 그 자체로는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장이 가정의 정당한 요구를 내팽개치고 죽자고 축구만 하러 다니면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습니다. 그것을 망치는 것은 우리들이지요.”
- 신부님, 술 마시지 말라고 가르쳤잖아요.
- 내가? 아니야 얘야. 신부님은 술을 과하게 먹지 말라고 가르쳤어.
오늘 미사때에 이 이야기를 하니 사람들이 ‘와~!’ 하고 웃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했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습니다.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지요. 저도 사제관에서 술을 마십니다. 저도 파세냐(볼리비아 맥주 이름) 한 박스 집에 가지고 있으면서 쉬고 싶을 때에 한 캔씩, 두 캔씩 마시곤 합니다. 문제는 그런 게 아니라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술을 마실 때 일어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언뜻 모든 것을 잊고 문제가 사라지는 기분이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더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지요. 건강도 문제입니다. 간기능에는 한계가 있는데 알콜을 쏟아 부으면 그게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지요. 결국에는 그 해독되지 않은 것들이 몸 안 여기저기서 문제를 일으키는 겁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제 목적에 맞게 좋게 만드셨습니다. 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적인 부부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관계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지요. 하지만 가정을 내버려두고 다른 관계를 찾아 나설 때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는 스포츠이지요. 그 자체로는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장이 가정의 정당한 요구를 내팽개치고 죽자고 축구만 하러 다니면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좋게 만드셨습니다. 그것을 망치는 것은 우리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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