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미사에서 주보와 깨끗한 종이 한 장을 들어 보이면서 말했습니다.
“자, 이 주보에 점을 찍으면 찾기 힘들 거예요. 이런 저런 글자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이 하얀 종이에는 점을 찍으면 찾기가 쉽겠지요? 이처럼 우리의 마음도 비슷해요. 차라리 뚜렷하게 드러나는 게 있으면 찾기 쉽지만 이것저것 희미하게 섞여 있으면 찾기가 힘들어지지요. 그래서 어찌보면 공공연한 죄인들보다 더 위험한 상태에 있는 건 바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인지도 몰라요.
적지 않은 이들이 스스로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흐릿해진 양심으로 무엇이 죄인지 별로 의식도 않고 살아가요. 그저 주일미사 나오고 판공 보고 해야 할 기본적인 걸 하고 있으니 별다른 죄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내면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분노, 불의, 악의, 시기, 탐욕과 같은 것은 별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고 살아가지요.
복음에는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늘 나라에 간다고 해요. 왜냐면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뚜렷이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더 위험한 이들은 바로 우리 메마른 가톨릭 신자들이예요.”
“자, 이 주보에 점을 찍으면 찾기 힘들 거예요. 이런 저런 글자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이 하얀 종이에는 점을 찍으면 찾기가 쉽겠지요? 이처럼 우리의 마음도 비슷해요. 차라리 뚜렷하게 드러나는 게 있으면 찾기 쉽지만 이것저것 희미하게 섞여 있으면 찾기가 힘들어지지요. 그래서 어찌보면 공공연한 죄인들보다 더 위험한 상태에 있는 건 바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인지도 몰라요.
적지 않은 이들이 스스로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요. 흐릿해진 양심으로 무엇이 죄인지 별로 의식도 않고 살아가요. 그저 주일미사 나오고 판공 보고 해야 할 기본적인 걸 하고 있으니 별다른 죄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내면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분노, 불의, 악의, 시기, 탐욕과 같은 것은 별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고 살아가지요.
복음에는 세리와 창녀들이 먼저 하늘 나라에 간다고 해요. 왜냐면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를 뚜렷이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실제적으로 더 위험한 이들은 바로 우리 메마른 가톨릭 신자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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