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내용은 인간의 논쟁으로 결판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근본이 하느님의 계시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교회는 원래 체험에서 비롯한 순수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를 이해하기 힘들어 했던 이들이 원래의 계시에서 어긋나는 내용을 자꾸 이성적으로 도출해내기 시작해서 교회 역시도 이성적으로 맞대응을 해야 했지요. 그 결과로 우리는 ‘신학’이라는 거대한 도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번번이 그 신비를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학문 따위로 우리가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의 것이 아니지요. 현대는 과학의 시대인지라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이 증명되어야 받아들입니다. 그러니 신앙을 수용할 수 있는 여지가 더욱 닫혀버린 것이지요. 신앙 그 자체는 과학적이 아닙니다. 과학은 ‘심장’을 해부하고 연구할 수는 있어도 ‘사랑’을 찾아내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맥박이 빠르게 뛰고 혈액 안의 특정 호르몬 양이 증가하는 것을 관측할 수는 있어도 그 안의 자유의지를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 의지의 선택의 문제이고, 하느님이라는 초월적인 분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지성으로 낱낱이 밝혀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증거를 내어 놓으라고 요구하는 이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 하나 올바로 세우지 못하고 이웃을 따스하게 대하지도 못하면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신앙의 증거를 대라고 하고, 영성생활을 학문적으로 입증하라고 하니 그들은 장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성과 신앙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은 신앙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안내해주고 신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때가 되면 이성을 넘어서는, 초월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기적이 일어나면 과학이 하는 일은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신앙이 절로 생겨나는 일도 없습니다.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결국 신앙이라는 것은 한 개인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수용하는 문제입니다.
신앙인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는 이들 중에서도 아직 온전히 믿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이성을 믿으면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 생활을 하고 있는 것 뿐이지요. 결정적인 순간 이성을 넘어서는 신앙의 행위가 요구될 때에 그의 믿음이 증명될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번번이 그 신비를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학문 따위로 우리가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의 것이 아니지요. 현대는 과학의 시대인지라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이 증명되어야 받아들입니다. 그러니 신앙을 수용할 수 있는 여지가 더욱 닫혀버린 것이지요. 신앙 그 자체는 과학적이 아닙니다. 과학은 ‘심장’을 해부하고 연구할 수는 있어도 ‘사랑’을 찾아내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맥박이 빠르게 뛰고 혈액 안의 특정 호르몬 양이 증가하는 것을 관측할 수는 있어도 그 안의 자유의지를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 의지의 선택의 문제이고, 하느님이라는 초월적인 분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우리 인간의 지성으로 낱낱이 밝혀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증거를 내어 놓으라고 요구하는 이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 하나 올바로 세우지 못하고 이웃을 따스하게 대하지도 못하면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신앙의 증거를 대라고 하고, 영성생활을 학문적으로 입증하라고 하니 그들은 장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성과 신앙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은 신앙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안내해주고 신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때가 되면 이성을 넘어서는, 초월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기적이 일어나면 과학이 하는 일은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신앙이 절로 생겨나는 일도 없습니다.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결국 신앙이라는 것은 한 개인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수용하는 문제입니다.
신앙인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는 이들 중에서도 아직 온전히 믿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이성을 믿으면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 생활을 하고 있는 것 뿐이지요. 결정적인 순간 이성을 넘어서는 신앙의 행위가 요구될 때에 그의 믿음이 증명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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