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사람을 앞에 두고 어린이와 어른의 반응은 다릅니다. 어린이들은 쉽게 속아넘어갑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 순수함으로 인해서 상대의 내면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기의 순간이 되면 국회 의사당의 지붕이 열리면서 거대 로봇이 나온다고 하면 정말로 믿어 버립니다. 지극히 피상적인 단계의 이해만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어른들은 상대가 하는 말의 속뜻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누군가 말한다고 그것을 곧이 곧대로 듣지는 않습니다. 한번의 검토를 거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때로는 심정이 상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인 사이에 사랑한다고 해도 그것을 진심으로 하는지 건성으로 하는지 알아차리게 되고 그로 인해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바로 그 내면을 어느정도 읽어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영적 식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상대의 외적 표현을 듣고 그 내적 의미를 식별하고 나면 영적으로 이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영적 식별에서 모든 것은 비로소 본래의 위치를 찾게 됩니다. 상대의 좋은 의도로 전해지는 좋은 표현들은 ‘감사’로 자리잡게 되고, 반대로 상대의 못된 의도로 전해지는 나쁜 표현들 마저도 우리에게는 일종의 ‘훈련’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안에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기 때문에 나에게 다가오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저마다의 쓰임새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적 식별을 올바로 하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지만 나쁜 것은 피하고 멀리하려는 것이 보통이지요. 나쁜 것을 통해서도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우리는 이해하기 힘들어 합니다. 마치 단 것만을 어린 아이가 쓴 약을 먹이려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는다면, 나쁜 것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소?” (욥기 2,10)
젖을 먹고 사는 사람은 모두 아기이므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에 서툽니다. 단단한 음식은 성숙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경험으로,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는 훈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습니다.(히브 5,13-14)
어른들은 상대가 하는 말의 속뜻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누군가 말한다고 그것을 곧이 곧대로 듣지는 않습니다. 한번의 검토를 거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한 가운데 때로는 심정이 상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인 사이에 사랑한다고 해도 그것을 진심으로 하는지 건성으로 하는지 알아차리게 되고 그로 인해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바로 그 내면을 어느정도 읽어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영적 식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상대의 외적 표현을 듣고 그 내적 의미를 식별하고 나면 영적으로 이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영적 식별에서 모든 것은 비로소 본래의 위치를 찾게 됩니다. 상대의 좋은 의도로 전해지는 좋은 표현들은 ‘감사’로 자리잡게 되고, 반대로 상대의 못된 의도로 전해지는 나쁜 표현들 마저도 우리에게는 일종의 ‘훈련’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안에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기 때문에 나에게 다가오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저마다의 쓰임새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적 식별을 올바로 하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좋은 것은 받아들이지만 나쁜 것은 피하고 멀리하려는 것이 보통이지요. 나쁜 것을 통해서도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우리는 이해하기 힘들어 합니다. 마치 단 것만을 어린 아이가 쓴 약을 먹이려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는다면, 나쁜 것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소?” (욥기 2,10)
젖을 먹고 사는 사람은 모두 아기이므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일에 서툽니다. 단단한 음식은 성숙한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경험으로,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는 훈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습니다.(히브 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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