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난야, 잘 들으시오. 주님께서 당신을 보내지 않으셨는데도, 당신은 이 백성을 거짓에 의지하게 하였소. (예레 28,15)
참된 예언자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입니다. 자신의 말을 주님의 말로 포장해서 전하는 것은 주님의 뜻에 반대되는 일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자는 반드시 멸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하느님의 뜻을 분별해서 그 일을 하는 사람과, 자신의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포장해서 하는 사람은 분명히 서로 다른 양상을 드러냅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일하는 사람은 평화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련을 당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일하는 사람은 조급하고 불안합니다. 그리고 온갖 편의와 안락을 누리고자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궁극적인 자신의 뜻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언자들을 그 열매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가 과연 영혼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도와주는 자인지, 아니면 영혼들에게 불안과 의심과 싸움을 불러 일으키는 자인지 우리는 그들이 맺는 열매로 분별할 수 있고 분별 해야 합니다.
분별없이 지내다가 거짓 예언자의 속임수에 넘어가 화를 자초하는 이는 그에 합당한 결과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으면서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이는 더욱 큰 화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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