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증명서를 위해서 세례를 찾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세례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그 증명서가 우선인 사람이었지요. 성인 견진 과정을 1년동안 수료하고 세례와 첫영성체, 견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지금 당장 받을 수 없느냐고 물어봅니다. 나이가 얼마냐고 물으니 스물 두 살이랍니다.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마구 세례를 줄 수는 없지요. 본당 주임 사제로서 그가 세례를 받기에 합당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는 거룩한 것을 마구 던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자매님, 지금 자매님은 세례를 찾는 목적 자체에서 어긋나 있어요. 자매님은 진정 자신의 구원을 바래서가 아니라 세례의 외적 껍데기에 불과한 증명서를 위해서 그것을 받으려는 거지요. 지난 22년동안의 시간 동안 자매님은 성당을 찾지 않았어요. 그것은 별다른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이제 와서 증명서가 필요해서 성당을 찾고 있는 거예요. 헌데 저로서는 양심적으로 참으로 소중한 세례를 아무에게나 줄 수는 없는 노릇이예요. 그러니 내년에 와서 정식으로 등록하고 견진을 준비하면서 세례를 받도록 하세요.”
“지금은 왜 안되는 거지요?”
“지금은 이미 수업을 상당히 진행한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신앙이라는 것도 나름의 배움의 과정이 있어서 초반의 내용을 다 빼먹고 들어가서 시간만 때운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 처음부터 차분히 배워 나갈 필요가 있어요. 익숙해져 나아가야 하는 거지요.”
“저는 처음 부분을 안들어도 충분히 이해할 만큼 똑똑한데요.”
“하하하. 마치 떼쓰는 어린아이 같군요. 일단은 주일 미사에 나와 보세요. 그렇게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세요. 그러면서 천천히 준비해 나가길 바래요. 지금 당장 세례를 받으면 자매님은 더는 성당에 나오지 않을 게 뻔해요. 우리 솔직해 집시다. 원하는 걸 취했으니 더는 아쉬울 게 없겠지요. 그러니 아이 데리고 주일 미사 꾸준히 나오세요.”
“자매님, 지금 자매님은 세례를 찾는 목적 자체에서 어긋나 있어요. 자매님은 진정 자신의 구원을 바래서가 아니라 세례의 외적 껍데기에 불과한 증명서를 위해서 그것을 받으려는 거지요. 지난 22년동안의 시간 동안 자매님은 성당을 찾지 않았어요. 그것은 별다른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이제 와서 증명서가 필요해서 성당을 찾고 있는 거예요. 헌데 저로서는 양심적으로 참으로 소중한 세례를 아무에게나 줄 수는 없는 노릇이예요. 그러니 내년에 와서 정식으로 등록하고 견진을 준비하면서 세례를 받도록 하세요.”
“지금은 왜 안되는 거지요?”
“지금은 이미 수업을 상당히 진행한 상태이기 때문이에요. 신앙이라는 것도 나름의 배움의 과정이 있어서 초반의 내용을 다 빼먹고 들어가서 시간만 때운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 처음부터 차분히 배워 나갈 필요가 있어요. 익숙해져 나아가야 하는 거지요.”
“저는 처음 부분을 안들어도 충분히 이해할 만큼 똑똑한데요.”
“하하하. 마치 떼쓰는 어린아이 같군요. 일단은 주일 미사에 나와 보세요. 그렇게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세요. 그러면서 천천히 준비해 나가길 바래요. 지금 당장 세례를 받으면 자매님은 더는 성당에 나오지 않을 게 뻔해요. 우리 솔직해 집시다. 원하는 걸 취했으니 더는 아쉬울 게 없겠지요. 그러니 아이 데리고 주일 미사 꾸준히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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