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님 ‘신비’(misterio)라는 것은 뭐예요?
어제 교리교사 모임 중에 한 청년 교사가 질문한 내용입니다.
- 음, 어떻게 설명해줄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알 수 없다는 것인데, 단순히 알 수 없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이해의 범위를 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것이지. 왜냐하면 우리의 두뇌가 잡아낼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으니까 말야.
사실 많은 것들이 ‘보이지 않아’ 헌데, 단순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야.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입으로 후후 불면 손으로 감지되잖아. 내가 말하는 ‘보이지 않음’은 감각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벗어난다는 말이야.
가만히 따지고보면 우리의 행복, 사랑, 관심과 같은 것도 ‘관측’될 수 있는 성질의 것들이 아니야. 다만 과학자들은 교만하게도 모든 것은 관측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거지.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감각할 수 없는,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더욱 소중한 것들이 많아. 그러한 모든 것과 연관된 영역을 신비적 영역이라고 하고, 특히 ‘하느님의 크신 뜻’을 신비롭다고 표현하는 거지.
미사 경본 안에 ‘신앙의 신비여’라는 부분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 신앙은 그 자체로 신비야. 신앙은 아무리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봐도 찾아낼 수 없는거지. 기껏해야 정신과에서 그 사람의 ‘성격적 특징’을 잡아낼 수는 있겠지만 ‘신앙’이라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서 손을 뻗는 것과 같아.
마치 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작은 문 하나밖에 없는 거대한 방에 내가 그 문을 통해서 ‘신앙’이라는 이름의 손을 집어 넣는 것과 같지. 그러면 그 거대한 방 안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나의 손을 잡아 당기시는 거야.
우리는 신앙으로 많은 것들을 알게 되.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지. 단순히 자신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감각되지 않는다고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지. 그러한 모든 것들이 ‘신비’라고 할 수 있어. 이해가 되니?
- 조금요.
어제 교리교사 모임 중에 한 청년 교사가 질문한 내용입니다.
- 음, 어떻게 설명해줄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알 수 없다는 것인데, 단순히 알 수 없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이해의 범위를 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것이지. 왜냐하면 우리의 두뇌가 잡아낼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으니까 말야.
사실 많은 것들이 ‘보이지 않아’ 헌데, 단순히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야. 공기는 보이지 않지만 입으로 후후 불면 손으로 감지되잖아. 내가 말하는 ‘보이지 않음’은 감각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벗어난다는 말이야.
가만히 따지고보면 우리의 행복, 사랑, 관심과 같은 것도 ‘관측’될 수 있는 성질의 것들이 아니야. 다만 과학자들은 교만하게도 모든 것은 관측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거지.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감각할 수 없는,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더욱 소중한 것들이 많아. 그러한 모든 것과 연관된 영역을 신비적 영역이라고 하고, 특히 ‘하느님의 크신 뜻’을 신비롭다고 표현하는 거지.
미사 경본 안에 ‘신앙의 신비여’라는 부분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 신앙은 그 자체로 신비야. 신앙은 아무리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봐도 찾아낼 수 없는거지. 기껏해야 정신과에서 그 사람의 ‘성격적 특징’을 잡아낼 수는 있겠지만 ‘신앙’이라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서 손을 뻗는 것과 같아.
마치 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는 작은 문 하나밖에 없는 거대한 방에 내가 그 문을 통해서 ‘신앙’이라는 이름의 손을 집어 넣는 것과 같지. 그러면 그 거대한 방 안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나의 손을 잡아 당기시는 거야.
우리는 신앙으로 많은 것들을 알게 되.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지. 단순히 자신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감각되지 않는다고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지. 그러한 모든 것들이 ‘신비’라고 할 수 있어. 이해가 되니?
- 조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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