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저는 5살 때에 엄마를 잃고 6살 때에 아빠를 잃었어요. 아이들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해요. 12살이나 13살만 되어도 어느 정도는 자신을 추스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는 자신을 보호할 수 없지요. (…) 신부님, 오늘 강론 때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예전에 세상의 즐거움을 찾아 다녔어요. 제 남편이 다른 여인과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 마음은 엇나가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어요. 술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파티가 열리는 곳을 찾아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지요. 그리고 그 피해자는 제 아들이었어요. 제 아들의 엇나감이 시작된 것도 바로 그때부터였거든요. 제 아들은 한때 조직 폭력에까지 가담을 했지요. 신부님 말씀이 맞아요. 부부가 다투면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아이들이지요. (…) 지금은 달라요. 지금은 저 스스로도 바뀐 걸 느껴요. 한번은 제 시누이가 절더러 왜 예전처럼 술을 즐기지 않고 기쁨을 누리지 않느냐고 해요. 그러면 저는 대답을 하지요. 참된 행복이라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배워 익혀 나가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모쪼록 가는 길에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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