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코린 10,12)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누워 있는지 모르는 이
이미 정신이 흐리멍덩해서 자신이 서 있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는 이가 있습니다. 그저 맛있는 것이나 먹고 좋은 옷이나 사 입고 돈이나 많이 벌면 그걸로 끝인 사람입니다. 그 밖의 것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입니다. 참으로 위험한 영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 있지 않으면서 서 있다고 착각하는 이
실제로는 서 있지 않은데 스스로 서 있다고 착각하고 주저앉아 있는 이가 있습니다. 교만한 이들이고 율법주의적인 영혼들입니다. 이들은 법만 잘 지키면 만사 땡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미사 빠지지 않고 판공을 거르지 않으면 자신은 굳건히 서 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주저앉아 있거나 심지어는 누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위선적인 경우도 많지요. 낙타는 삼키고 바늘은 걸러내는 이들입니다.
서 있는 걸 알아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실제로 서 있으면서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조심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조심을 합니다. 하지만 아직 다리에 힘이 붙지 않아서 때로 넘어지기도 하지만 서 있던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조심스레 일어나곤 합니다. 거룩한 이들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영혼들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잘 아는 이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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