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질문을 시작부터 던지지 않고 일이 꼬일 때에 던지기 시작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 질문을 모든 일의 시작부터 던졌더라면 우리의 선택지는 크게 복잡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일을 하고 옳지 않은 일을 그만두면 됩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르고 아니고를 떠나서 내가 하고 싶은가 아닌가를 먼저 챙기고 그 나머지를 행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용서를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를 묻기 전에 훗날 용서해야 할 일에 가담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보다 평온할 것입니다. 언제나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일하고 악에 대항해서 악으로 갚지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랐다면 아마 인생에서 크게 복잡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 됩니다.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나아가 원수들에게도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비를 내어주시듯이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면 됩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쩌면 정말 간단한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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