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에게 영광이 되는 일에 대해서 성찰해 봅시다. 성경 안에는 예수님께서 곧잘 영광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당신 자신의 ‘수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영광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에게는 어떠한 일이 영광이 될까요? 어떤 일이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일까요?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쥐고 계신 가장 완전하신 분께 어떤 것을 돌려드려야 그분께 영광이 될까요?
그것은 단 하나 그분께서 함부로 손댈 수 없는 것과 관련된 것이고 바로 우리의 자유의지와 연관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사랑’을 시작할 때에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사랑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일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너무나도 큰 ‘영광’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무조건 십자가만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유의지를 통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모든 종류의 일들이 하느님에게 영광을 드리는 일이 됩니다. 다만 그러한 일들을 수행하는 가운데 통상적으로는 ‘십자가’가 뒤따를 뿐이지요.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의 눈을 바라볼 때에, 내 배우자와 마음을 같이 하기 위해 노력할 때에, 자연을 있는 그대로 누리고 또 보전하려고 할 때에, 우리의 그 모든 ‘선의’에서 나오는 ‘사랑의 행동’이 하느님에게 영광을 돌려드리게 됩니다.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하느님에게 영광을 드리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마음을 써서 하느님에게로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모든 일들이 하느님에게 영광을 드리는 일이 됩니다.
거창한 일 안에서 하느님을 찾으려 하지 말고 지극히 일상적이고 소박한 일, 하지만 내가 조금만 더 마음을 쓰면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일들 속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을 찾아 보십시오. 여러분의 삶은 그렇게 하루하루 더 나아질 것이며 더 아름답게 가꾸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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