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이스라엘은 영적 여정을 가는 이들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됩니다. 그들처럼 우리도 이집트와 같은 세속성의 무게에 시달렸으며, 그들처럼 우리도 홍해 바다를 건넌 것처럼 세례를 통해 죽음에서 삶으로 건너 왔습니다. 그들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셨습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광야에서 죽어 널브러졌습니다. 이 일은 우리를 위한 본보기로 우리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한 일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1) 악을 탐냈다.
악을 탐냈다는 것을 그들이 무언가 어마어마하게 사악한 일을 저질렀다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들은 평범했고 하느님의 만나를 먹고 있었고 날마다 구름기둥과 빛기둥의 안내를 받아 걸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을 탐냈습니다. 몸은 모세를 따라 걸어다니고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에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신자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성당은 나오는데 사실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이 아닌 자신의 탐욕스러움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그게 뭐든 말입니다.
2) 투덜거리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투덜거림입니다. 그들은 기쁘게 생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았기에 하느님이 인도하는 여정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공연히 이 길을 따라 나왔다면서 자신들을 압제하던 이집트의 삶을 그리워했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사람들은 차라리 세례를 받지 않았으면 주일 미사를 빠져도 마음의 부담도 없을 것이고 교회의 교리를 따르지 않아도 뭐라 할 사람이 없을 거라고 투덜댑니다.
이런 이들의 운명은 '파괴자의 손에 죽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에게 경고가 되어 그대로 전해집니다. 모쪼록 스스로 서 있다고 착각하는 이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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