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님 안녕하십니까. 볼리비아의 마진우 요셉 신부입니다.
주교님과 교구 여러 신부님들이 신경써 주신 덕분에 10년차 서품 동기 사제 연수를 잘 다녀왔습니다.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는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이어 스페인에서 이어진 여러 성당과 수도원 순례도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우리 주님이 직접 머무르셨던 곳에 머물러 그분이 바라보신 풍경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인상깊은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글로써만 체험할 수 있었던 주님의 삶이었는데 그분이 머무르셨던 곳에서 같은 환경을 직접 체험하면서 주님을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스페인의 성당과 수도원들은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예술성으로 다가오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안타까운 면도 있었으니 그러한 소중한 장소들이 예전의 신앙인들의 뜨거움을 간직하고만 있을 뿐, 지금은 ‘관광’의 명소로만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 교구도 같은 노선을 밟지 않도록 언제나 새로운 내면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스무명 가까이 되는 젊은 한국 사제들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때는 참으로 뿌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미사를 드리기 위해서 우루루 제의방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개인적으로는 거룩한 겟세마니 대성당에서 미사 주례를 하면서 주교님과 교구의 발전을 지향으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동기 신부들의 외모를 많이 변화시켰고 또한 내적으로도 많은 성숙을 이루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년 만에 다시 만난 동기들은 예전의 신학교 시절의 유쾌하고 재미난 모습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신학교 시절의 재치있는 대화들이 고스란히 살아나서 여행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재외국 사제들은 간만에 만난 동기들을 통해서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국 정서의 편안함을 만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는 한국말을 할 기회도 적고 특히 편안한 대화 상대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대화 중에 어느 동기 신부님이 다음 10년에도 여행을 계획하고 다들 예외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돌아가면 다시 일상의 업무가 밀려오겠지만 이번 사제 연수를 통해서 얻은 힘으로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댕기열과 급성 간염으로 치솟았던 간수치는 다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신경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주님께서 주교님과 우리 교구를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볼리비아 산타 크루즈에서
마진우 요셉 신부 드립니다.
주교님과 교구 여러 신부님들이 신경써 주신 덕분에 10년차 서품 동기 사제 연수를 잘 다녀왔습니다.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는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이어 스페인에서 이어진 여러 성당과 수도원 순례도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우리 주님이 직접 머무르셨던 곳에 머물러 그분이 바라보신 풍경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인상깊은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글로써만 체험할 수 있었던 주님의 삶이었는데 그분이 머무르셨던 곳에서 같은 환경을 직접 체험하면서 주님을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스페인의 성당과 수도원들은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예술성으로 다가오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안타까운 면도 있었으니 그러한 소중한 장소들이 예전의 신앙인들의 뜨거움을 간직하고만 있을 뿐, 지금은 ‘관광’의 명소로만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 교구도 같은 노선을 밟지 않도록 언제나 새로운 내면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스무명 가까이 되는 젊은 한국 사제들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때는 참으로 뿌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미사를 드리기 위해서 우루루 제의방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개인적으로는 거룩한 겟세마니 대성당에서 미사 주례를 하면서 주교님과 교구의 발전을 지향으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동기 신부들의 외모를 많이 변화시켰고 또한 내적으로도 많은 성숙을 이루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년 만에 다시 만난 동기들은 예전의 신학교 시절의 유쾌하고 재미난 모습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도 하더군요. 신학교 시절의 재치있는 대화들이 고스란히 살아나서 여행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재외국 사제들은 간만에 만난 동기들을 통해서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국 정서의 편안함을 만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는 한국말을 할 기회도 적고 특히 편안한 대화 상대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대화 중에 어느 동기 신부님이 다음 10년에도 여행을 계획하고 다들 예외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돌아가면 다시 일상의 업무가 밀려오겠지만 이번 사제 연수를 통해서 얻은 힘으로 다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댕기열과 급성 간염으로 치솟았던 간수치는 다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신경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주님께서 주교님과 우리 교구를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볼리비아 산타 크루즈에서
마진우 요셉 신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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