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루카 2,38)
여성들의 수다는 여러가지 목적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정보도 교환하고 친교도 도모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수다는 또한 ‘복음 선포’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에 잔뜩 쌓인 것을 풀어놓게 마련입니다. 수다 안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수다 안에는 전날 본 드라마 이야기, 남편과 자식에 대한 이야기, 속상한 이야기 등등이 오갑니다. 하지만 거룩한 여성들의 수다는 다릅니다. 그들은 그들이 간직한 희망에 대한 이야기, 거룩한 이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 자신이 굳게 믿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한나처럼 우리의 수다를 거룩하게 이끌어 가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이 태어나신 아기가 우리에게 지니는 의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의 거룩한 수다는 영원의 나라에서도 기억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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