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마태 1,22)
과연 말씀은 무엇이며 이 모든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하나의 구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 그 자체이며 당신이 의도하시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따라서 모든 일은 일어나고 말 것입니다. 시작도 마침도 모두 그러할 것입니다.
다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저 그 껍데기가 그렇지 않아 보일 뿐입니다. 깨끗한 옷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때로는 김치국물이 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깨끗한 걸 좋아하는 그는 세탁을 해서 그 얼룩을 제거하고 말겠지요.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불의는 나설 수 없습니다. 일순간 그러한 일이 일어난다고 해서 세상이 잘못되었고 하느님이 무심하시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다만 하느님은 잠시 지켜보시는 것 뿐입니다. 헌데 영원을 살지 못하는 우리 인간이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불평 불만을 쏟아내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약속들은 언제나 이루어졌고 여전히 유효합니다. 세상은 그 뜻에서 벗어나고자 애를 씁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 하지요. 그러나 결국 하느님의 뜻은 당신이 정한 때에 이루어지고 말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그와 반대되는 모든 세력들은 그 힘을 잃고 구렁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정의와 진리와 선과 사랑의 하느님이고 그와 반대되는 것들, 즉 불의와 거짓과 악과 증오는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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