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많은 이들이 아직도 자신을 죄인이라고 간주합니다. 반대로 죄인들은 자신들이 철두철미한 규정을 지키기 때문에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잊고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죄가 사라집니다. 죄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열성적인 종교활동을 해도 그 내면의 방향이 엉뚱하게 설정되어 있으면 그는 죄를 짓는 사람이 됩니다. 가장 거룩해 보이는 외적 행위를 통해서 죄를 짓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면에 거룩한 의도를 지니고 있는 사람은 때로 양을 구하러 울타리 밖을 나가더라도 의로움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의로움은 스펙을 쌓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많이 쓰거나 기도의 횟수를 늘려서 의로움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곧 의로움이시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분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의로움을 얻는 핵심이 되고 따라서 그분의 외아들과의 친교가 의로움의 핵심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더는 보지 못하기 때문에 마치 그분이 없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생생히 살아 계시고 교회 안에 머물러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된 삶을 통해서 의로움을 얻게 됩니다.
심판은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심판을 받았기에 그 세상을 뒤쫓는 이들은 심판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심판은 더하기 빼기를 잘 해서 현재 남아 있는 선의 잔재를 헤아리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사람은 하는 모든 행실이 선한 행위가 됩니다. 반대로 악한 사람은 아무리 외적으로 좋아 보이는 행동을 해도 악한 의도 때문에 그 모든 행위가 더러워지게 됩니다. 심판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그 이루어진 심판을 피하고 오히려 상급을 받을 삶을 추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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