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과 불륜
성경에서 '간음'과 '불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性)'적인 현실을 떠올리기 쉽상이다.
아내를 둔 한 남편이 다른 여자와 맺는 '성관계'를 상상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음과 불륜이라는 단어가 성경에서 사용될 때에,
그것이 표현하고자 하는 핵심은,
'불충실'이다.
이미 한 곳에 온전히 헌신하기로 약속되어 있는 이가,
다른 이에 눈을 돌리기 시작할 때에 시작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 근본의 가르침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성관계'의 사고에만 집착을 해서,
간음과 불륜을 오직 '부부 관계'에만 국한시키려 한다.
천만의 말씀...
가장 큰 '간음과 불륜'을 알려주겠다.
그것은 하느님께 헌신하기로 되어있는 우리 교회의 백성이,
다른 데에 눈을 팔기 시작할 때에 일어난다.
신자들을 영적으로 먹여 살리지 않는 영적인 아버지인 '사제'
봉헌 생활로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지 않는 '수도자'
하느님에게서 마음이 멀어진 모든 믿는다는 이들인 '신자'들이
바로 이 '간음과 불륜'을 저지르는 자들인 것이다.
세상의 간음과 불륜은 법적으로 조정해 나갈 수 있지만,
이 하느님 앞에서의 간음과 불륜은 커다란 진노를 예비한다.
하느님을 등지고는 '희망'이 없다.
사제들이여, 신자들이 필요로 하는 '영적 양식'을 마련하라.
시덥잖은 농담이나 정치 이야기로 거룩한 미사 중의 강론을 채우지 말고,
보다 영양많고 맛깔진 영적 음식을 준비하라.
수도자들이여,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라.
여러분들의 삶 그 자체로 천상의 삶을 미리 드러내어라,
제발 부탁이거니와 신자들 앞에서 어떤 식으로든 봉사하는 자가 되도록 하라.
신자들이여,
하느님을 잊지 말라.
여러분들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세상의 고된 삶 속에서 하느님을 잊지 않는 것만으로,
여러분들은 충분하다.
잊지만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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