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걸 자꾸 만지면 당연히 우리 몸도 더러워진다.
반면 깨끗한 걸로 그 부위를 닦으면 다시 깨끗해진다.
영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영적인 더러움을 자꾸 찾는 이들은 그 영이 안전할 수가 없다.
반면 영적인 거룩함을 찾으려는 이들은 그 영이 더욱더 맑아진다.
내내 돈생각만 하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레 그 돈과 연계된 온갖 감정들이 끼어든다.
탐욕, 시기, 방탕, 육욕 등등이다...
반면 하느님의 말씀을 늘 품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레 그 말씀의 힘과 위로가 다가온다.
인내, 평화, 참 사랑 같은 것들이다.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술자리에도 함께 할 수 있고,
그들의 여흥에 끼어들 수 있지만,
그만큼 다른 거룩한 활동에 힘을 쏟지 않으면
이내 그런 흥미거리에만 마음이 쏠리게 마련이다.
우린 그렇게 나약한 존재들이다.
십자가를 붙들지 않으면
당연히 그 나무의 열매도 얻지 못하는 것이 수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