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 미사 후에 성사를 주었습니다. 이 동네는 미사 전에 성사를 꾸준히 주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처럼 주일 미사 빠졌다고 성체를 모시지 못해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는 않기 때문에 고해성사는 사람들이 사제를 찾을 때에 주면 됩니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미사 후에 고해소에 들어앉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오더군요. 적어도 한 열명은 준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고해소에서 듣는 말들이 다 이해되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그래서 겅중겅중 뛰어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따지고 보면 우리가 진정으로 고해해야 할 것들은 단순 명료합니다. 그걸 우리가 온갖 미사여구로 꾸미는 것일 뿐이지요. 부끄러움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짓말을 했으면 거짓말을 했다고 하면 될 것을 고해하는 그 와중에 어떻게든 나의 거짓말을 꾸며 보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저런 상황을 설명하는 데에 한참이 걸립니다. 그리고 고해를 하고 난 뒤에도 이런 저런 말들이 덧붙게 되지요. 그러다보니 알아듣기가 힘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알게 되는 한 가지 사실은, 진리는 명료하고, 거짓되고 위선된 것일수록 미사여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진솔한 사람과의 대화는 머리를 맑게 합니다. 이것 저것 꾸밀 필요 없이 묻고 싶은 것을 묻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고 설령 둘 다 말이 없어도 그만입니다. 함께 고요히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하지만 위선적인 사람, 숨기는 것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복잡합니다. 그와 머물면 내 속이 시끄러워지는 기분입니다.
진솔한 사람이 되기시를… 맑고 명료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오더군요. 적어도 한 열명은 준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고해소에서 듣는 말들이 다 이해되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그래서 겅중겅중 뛰어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따지고 보면 우리가 진정으로 고해해야 할 것들은 단순 명료합니다. 그걸 우리가 온갖 미사여구로 꾸미는 것일 뿐이지요. 부끄러움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짓말을 했으면 거짓말을 했다고 하면 될 것을 고해하는 그 와중에 어떻게든 나의 거짓말을 꾸며 보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저런 상황을 설명하는 데에 한참이 걸립니다. 그리고 고해를 하고 난 뒤에도 이런 저런 말들이 덧붙게 되지요. 그러다보니 알아듣기가 힘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알게 되는 한 가지 사실은, 진리는 명료하고, 거짓되고 위선된 것일수록 미사여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진솔한 사람과의 대화는 머리를 맑게 합니다. 이것 저것 꾸밀 필요 없이 묻고 싶은 것을 묻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고 설령 둘 다 말이 없어도 그만입니다. 함께 고요히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하지만 위선적인 사람, 숨기는 것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복잡합니다. 그와 머물면 내 속이 시끄러워지는 기분입니다.
진솔한 사람이 되기시를… 맑고 명료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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