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보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닌 큰 착각이자 만용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꿰뚫을 수 없고 다만 우리가 집중하는 것을 바라볼 뿐입니다. 헌데 인터넷을 뒤지면서 온갖 정보를 모두 접하려고 하는 사람의 정신은 자연스럽게 산만해지기 시작하고, 자기도 모르게 특정 정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그에 대한 ‘경향’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올바로 알지 못하면 우리는 멍한 정신을 지니게 되고 중독된 상태의 정신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수많은 정보를 머리에 집어넣는 것은 지혜로운 삶이 아닙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아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인터넷 상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주워 읽으면서도 계속 마음이 불안하다면 차라리 모든 것을 내려두고 눈을 감고 스스로의 생각을 곱씹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참된 지혜가 들어있는 책을 천천히 읽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턱대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의 창고가 아니라 그 안에는 쓰레기통도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가톨릭의 성직자(거룩한 직분을 받은 자)를 신부님이라고 부르고 개신교의 목회자(회중을 사목하는 자)를 목사님이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이를 올바로 구별하기 위해서는 가톨릭(또는 천주교)과 개신교의 차이를 알아야 하겠지요? 기독교라는 말은 ‘그리스도교’의 한자 음역을 한 단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통상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를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천주교(가톨릭: 보편적)과 개신교(프로테스탄트: 저항)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입니다. 2000여년 전 인류사에서 한 인물이 등장을 했고 엄청난 이슈를 남기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소위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생겨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이 교회는 역사를 통해서 그 덩치를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덩치가 커지니 만큼 순수했던 처음의 열정이 사라져가고 온갖 사람들이 그 안에 들어서게 되지요. 그리고 엉뚱한 움직임들이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즉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많은 모습들이 보이게 되었지요. 돈에 대한 탐욕, 권력에 대한 집착과 같은 움직임들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등장하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개신교의 시초인 셈입니다. 루터라는 인물이 95개조의 반박문을 쓰고 했다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개신교 형제들이 자기들의 신조를 들고 갈려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그들은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총과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가톨릭에서 갈려 나와 자신들이 진정한 초대교회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가톨릭은 여전히 가톨릭대로 자신들이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우리의 몸이 때로는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다고 해서 성한 팔을 따로 잘라내지는 않는 것처럼 공동체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공동체가 아프면 모두 힘을 모아서 그 아픈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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