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쌓을 수 있는 보물은 1차적으로는 우리가 지닌 재화를 의미합니다. 재물은 땅에 쌓아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듯이 그 재물의 운명은 스스로 망가지거나, 강도질을 당하는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으면서 동시에 두려움을 확장해 가는 셈입니다.
2차적으로 땅에 쌓을 수 있는 것은 현세적 명성과 권력입니다. 이러한 것들도 역시 땅에서 소요되는 것이고 땅에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집집마다 널려 있는 수많은 상장과 표창장들, 유명 인사와 찍은 사진과 같은 것들은 한참을 쌓아두고 지내다가 손님이라도 오면 보란 듯이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역시도 무너지고 망가질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나 권력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빼앗겨 버릴 대상이기도 합니다. 연예계와 정치계는 이런 일들로 넘쳐납니다. 어제만 해도 집중조명을 받던 사람이 오늘 새로이 등장한 한 인물에 의해서 모든 명성을 빼앗기고 무너져 있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눈은 욕구의 지향점을 대변합니다. 그래서 눈은 하나의 등불이 되고 등불은 그 비춰 보이는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맑은 시선을 견지한 이는 맑은 대상을 비춰봅니다. 아이의 웃음을 좋아하는 엄마는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되고, 반대로 아이의 성취를 통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엄마는 아이가 괴롭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자신이 만족하고 웃을 때까지 아이를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등불이 어둠을 찾으면 어떻게 될까요? 즉, 우리 내면의 욕구가 어둠에 물들어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등불을 들고 있는 사람은 '죄 지을 기회'를 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누군가에 대한 비밀을 주고 받는 기회, 그 가운데 누군가를 폄하하고 험담할 기회를 찾아 다니는 사람을 우리는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끊임없는 어둠을 영혼에 받아들이게 되고 그 영혼은 더욱 더 어두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약이나 음란에 중독된 사람도 마찬가지로 더한 쾌락을 찾아서 자신을 물들여가게 됩니다. 한 번 맛 본 쾌락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지게 되고 더한 쾌락을 일상적으로 찾다 보면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파괴시키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 성경 구절의 의미입니다.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존엄하고 의미있는 삶, 언제나 더 밝은 빛을 향해서 나아가는 삶을 갈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는 언제나 더 보람있는 삶의 자리를 추구하게 되고 그것은 우리의 온 몸을 밝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실행하는 이는 더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을, 더 보람있고 자신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