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은 떼를 지어 몰려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식별력이 없고 지도력도 없기 때문에 무엇이 유익한 것이고 무엇이 필요한 일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독극물이 있는 영적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고 어떤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맑은 물을 마시고 양질의 풀을 먹을 수 있는지 안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목자가 필요합니다. 그 일을 하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일꾼이란 단순히 등록된 사람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꾼은 주님께서 의도하시는 바를이행해 낼 사람을 말합니다. 대학교에서 조별 과제를 하더라도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적지 않은 경우는 묻어가는 경우가 많고 방해나 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주님의 일꾼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수확할 것이 많다고 하시며 그 수확을 도울 수 있는 일꾼을 기다리십니다.
주님의 일꾼에게 부여되는 몇 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럽다’라고 하는 것은 오염된 것,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 썩고 상한 것 등을 의미합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더러운 것은 성한 것을 더럽히는 존재를 말합니다. 이들의 외면이 더럽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내면은 오히려 남들보다 더 깨끗하게 보일 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온갖 외적인 율법 준수 속에서 더러운 의도를 감추고 예수님에게 딴지를 걸곤 했습니다. 영적인 면에서 더러움은 성한 사람을 오염시켜 그들을 빛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느 성당이든 반대자가 존재하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에서도 유다가 존재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더러운영에 휘둘리는 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의심을 불러 일으키고 분열시키고 서로 싸우게 만듭니다. 그들은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일꾼은 이 영에 대한 권한이 있어서 그들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더러운 영들은 언제나 비열한 수법을 쓰기에 아주 작은 흠도 그들에게는 맛있는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사도들에게 그들을다룰 권한을 주십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기본적인 성경의 태도는 ‘쫓아냄’입니다. 성경은 어줍잖게 더러운영과 잘 어울려 지내라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구분이 필요하긴 합니다. 더러운 영에 시달리는 사람과 더러운영 자체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더러운 영은 쫓아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치는 힘
병은 육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육체는 아프다가도 낫고 또 낫지 않더라도 저마다 다 살아갈 방법이 있게 마련입니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영혼에 있습니다. 영혼의 병증은 성경에 따르면 두 가지로 나누어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병원균이 침입해서 아픈 이들입니다. 이들은 영혼에 헛된 사상이 불어넣어지거나 공연히 멀쩡한 배우자에 대한 의심병이 불어넣어진 사람들과 같은 이들입니다. 이런 이들의 병증은 ‘적절한 치유’가 필요합니다. 그냥 두면 갈수록 심해질 뿐입니다. 이들은 치유받아야 하고 개선되어야 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영혼들을 위해서 영혼의 치유소를 마련하셨습니다. 그곳이 바로 고해소입니다.
두 번째 부류는 허약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영혼이 기본적으로 선을 향해 있고 선을 사랑하지만 ‘약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그들의 약함을 뒷받침해 줄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강론, 좋은 교육과 같은 영혼의 힘을북돋아주는 일들이 그들의 약함을 바로세워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느님의 일꾼들은 이런 일을 할 능력을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영혼의 치유 작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때로는 영혼이 아예 죽어버린 듯한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그들을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또 고립이라고 부를 수 있는 영혼의 나병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거저 주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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