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성공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사실 성공은 실체가 없는 허상입니다. 작은 아이에게는 시리얼을 흘리지 않고 먹는 것이 이미 성공일테지요. 하지만 이미 커버린 어른에게는 그딴 일은 전혀 중요한 일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공을 향해서 질주합니다. 자기 나름대로 정해둔 성공의 선이 있지요. 그리고 그것에 도달하면 또다시 새로운 성공의 선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대학만 들어가면 좋겠다던 아이는 어느새 직장을 구하고 있고, 또 새로운 연봉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의 성공에 대한 갈망은 끝이 없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야심이라고 하지요.

매일을 성공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헌데 그것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것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에게 성공이라는 것은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것 외에는 별달리 성공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기도 안에서, 작은 실천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머무를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의 미소 속에서 하느님의 순수함을 보고, 일상의 시련 안에서 하느님의 우리를 향한 애정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매일매일 성공하는 삶을 살게 되는 셈입니다.

사람이 성공을 누리고 살면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반대로 성공이 코앞에 있는데 도달하지 못하면 늘 불만스럽게 되지요. 어떤 일에 대한 계획은 필요하고 그것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은 긍정적이고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만의 요소가 되어서 하루종일 얼굴을 구기고 산다면 그건 그의 야심이 그를 좀먹는 꼴이 됩니다.

우리는 원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향해 천천히 준비하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안에서 작은 성공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 어떤 큰 성공을 이루더라도 그의 삶은 불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