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 나가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달리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것도 만만찮은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몸이 건강할 때에 최선을 다해서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고 그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알리는 것도 힘든 일이었지만 그와 반대로 몸을 돌보면서 사람들의 요구를 적절히 절제하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분별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해야 했던 일이고 무엇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 드러납니다. 사제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건 올바른 분별과 더불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리석은 일이 됩니다. 사제가 고통받는 이의 조언자가 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심심한 중년들 술자리 동석자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보다 소중히 쓰여야 할 자신을 조금씩 파괴시키는 행위입니다. 사제가 힘든 자매들을 위로자가 될 수는 있지만 2차 노래방을 위한 놀이도구로 쓰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과연 어디까지가 사제의 일이고 어디서부터는 굳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른 이들이 떠맡을 수 있는 일인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에 하지 않아도 될 일들까지도 모조리 떠맡으려고 합니다. 몸은 하나인데 그런 자질구레한 것들을 원하는 신자들은 많으니 자연 건강이 조금씩 상할 수 밖에요.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고 건강에 신경써야 합니다. 신자분들이 흔히 하는 말들처럼 우리의 건강은 단순히 우리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거 어느 신부님은 절더러 ‘너는 교회 관물이다’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언뜻 듣기에는 당황스런 표현이지만 아예 틀린 말도 아닙니다. 사제가 사제직분을 수락하는 서약을 하는 그날부터 우리는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교회를 위해서 때로는 하고 싶은 것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은 것도 기꺼이 해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저 자신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해 봐야지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분별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해야 했던 일이고 무엇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 드러납니다. 사제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건 올바른 분별과 더불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리석은 일이 됩니다. 사제가 고통받는 이의 조언자가 되어야 하는 건 맞지만 심심한 중년들 술자리 동석자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그것은 보다 소중히 쓰여야 할 자신을 조금씩 파괴시키는 행위입니다. 사제가 힘든 자매들을 위로자가 될 수는 있지만 2차 노래방을 위한 놀이도구로 쓰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과연 어디까지가 사제의 일이고 어디서부터는 굳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른 이들이 떠맡을 수 있는 일인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에 하지 않아도 될 일들까지도 모조리 떠맡으려고 합니다. 몸은 하나인데 그런 자질구레한 것들을 원하는 신자들은 많으니 자연 건강이 조금씩 상할 수 밖에요.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고 건강에 신경써야 합니다. 신자분들이 흔히 하는 말들처럼 우리의 건강은 단순히 우리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거 어느 신부님은 절더러 ‘너는 교회 관물이다’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언뜻 듣기에는 당황스런 표현이지만 아예 틀린 말도 아닙니다. 사제가 사제직분을 수락하는 서약을 하는 그날부터 우리는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교회를 위해서 때로는 하고 싶은 것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은 것도 기꺼이 해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저 자신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력해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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