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서로를 만나지만 그 만남이 순수한 우정인 경우는 지극히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필요에 의해서, 어떤 목적에 의해서 만납니다.
의사가 환자를 만나는 이유는 상담을 하고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나름 괜찮은 만남입니다. 사람은 하느님이 부여하신 저마다의 가능성에 따라 전문 분야를 지니게 되고 그 직분이 쓰여지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의사는 환자들을 열심히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들이 병고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야 하지요.
헌데 의사가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나면 그 의사나 환자는 불행합니다. 의사는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게 일하고 있고 환자 역시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진료를 덤탱이를 쓰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제가 신자를 만나는 이유는 하느님을 전하고 그분의 사랑에 대해서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목자가 양을 이끌어 좋은 풀밭으로 데리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사목을 하는 것입니다. 헌데 신자가 사제를 만나서 그의 본당에서의 직분을 이용하려고 하거나, 반대로 사제가 신자를 만나서 신자의 재력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둘의 사이는 불행해집니다. 술자리 친구로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사제가 신자들이 모인 회식 자리에 참여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심심할 때 불러내어 오로지 한 잔을 퍼기 위해서 만난다면 그것은 불행한 관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어떤 목적으로 만나려고 하는지, 실은 눈치 빠른 사제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사제는 젊은이들에게는 인기 있는 오빠가 되어주고, 자매님들에게는 편한 총각이 되어주고, 형제님들에게는 고충을 들어주는 술자리 친구가 되어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자기 자식보다도 더 마음이 지극한 자녀가 되어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정말 그 자체만을 즐기려 들기 시작한다면 그 사제는 마음에 헛바람이 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의 인기 만을 얻으려는 사제는 길을 슬슬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제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품에 마음을 기대어야 합니다. 더욱 자주 하느님을 만나 뵈어야 하고 그분에게서 위로를 얻어야 합니다. 사제는 인간적으로 고독한 존재임에 틀림없지만 그 누구보다도 하느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만나는 이유는 상담을 하고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나름 괜찮은 만남입니다. 사람은 하느님이 부여하신 저마다의 가능성에 따라 전문 분야를 지니게 되고 그 직분이 쓰여지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의사는 환자들을 열심히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들이 병고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야 하지요.
헌데 의사가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나면 그 의사나 환자는 불행합니다. 의사는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게 일하고 있고 환자 역시도 전혀 의도하지 않은 진료를 덤탱이를 쓰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사제가 신자를 만나는 이유는 하느님을 전하고 그분의 사랑에 대해서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목자가 양을 이끌어 좋은 풀밭으로 데리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사목을 하는 것입니다. 헌데 신자가 사제를 만나서 그의 본당에서의 직분을 이용하려고 하거나, 반대로 사제가 신자를 만나서 신자의 재력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둘의 사이는 불행해집니다. 술자리 친구로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사제가 신자들이 모인 회식 자리에 참여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심심할 때 불러내어 오로지 한 잔을 퍼기 위해서 만난다면 그것은 불행한 관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를 어떤 목적으로 만나려고 하는지, 실은 눈치 빠른 사제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 사제는 젊은이들에게는 인기 있는 오빠가 되어주고, 자매님들에게는 편한 총각이 되어주고, 형제님들에게는 고충을 들어주는 술자리 친구가 되어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자기 자식보다도 더 마음이 지극한 자녀가 되어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정말 그 자체만을 즐기려 들기 시작한다면 그 사제는 마음에 헛바람이 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의 인기 만을 얻으려는 사제는 길을 슬슬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제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품에 마음을 기대어야 합니다. 더욱 자주 하느님을 만나 뵈어야 하고 그분에게서 위로를 얻어야 합니다. 사제는 인간적으로 고독한 존재임에 틀림없지만 그 누구보다도 하느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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