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신앙도를 어떻게 체크할 수 있을까요? 모든 회합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평일미사에 종종 얼굴을 내비치고 신부님 앞에서 굽신거리면서 모든 말에 수긍을 하면 그는 신앙심이 뛰어난 자일까요?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측정을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신앙의 외적 모습으로 그의 내면을 가늠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외적 충실도가 그의 신앙의 충실도를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젊은 시절 교회의 일에 헌신하던 수많은 청년들은 더는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신앙에 울고 불고 하던 그들, 신심 연수를 가서 생활성가를 열심히 부르고 신부님을 쫓아다니던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교회에 등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들은 동아리 활동을 한 셈이지요. 혹은 팬클럽 활동을 한 셈입니다.
참된 신앙은 오직 진실한 가르침에 의해 씨가 뿌려지고 싹이 터서 조금씩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뿌리가 박히고 나면 절대로 잘라낼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되어 버리지요. 그 나무를 자르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자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탄생하는 순간은 하나의 세포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그 세포들이 분열을 거듭하면서 서로의 자리를 차지하고 하나는 심장을 하나는 머리카락을 형성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 안에 뿌려진 신앙의 씨앗은 정상대로라면 우리의 심장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지요.
신앙에 등을 돌리는 이들은 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들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올바른 가르침을 전해받지 못했거나, 별 관심없이 받아들였거나, 받아 들이고도 내쳤거나, 다른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로 신앙의 씨앗을 대체해 버렸거나 등등 이유는 정말로 다양합니다.
지금 성당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사목자는 그들에게 신앙의 씨앗을 심는 데에 주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교회는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사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원하는 일에 매진하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사려는 일에 마음을 쏟습니다. 청년들을 데리고 야유회를 가고 진탕 술을 마시고 2차로 노래방을 가는 데에 주력을 하면서 사목자는 사목자대로 나가 떨어지고 청년들은 청년들대로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셈이지요.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선교 안에서 잃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얻는 것이기도 합니다. 빈 자리가 있어야 새로운 것도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아직 공연한 ‘전통’에 얽매여 있습니다. 부활이면 계란을 삶아야 하고, 성령 강림 대축일에는 반드시 은사 뽑기를 해야 성이 차지요. 정말 그게 중요한 일일까요? 아니면 하느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 우선일까요? 질문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다시 한번 독백처럼 되뇌어 봅니다.
젊은 시절 교회의 일에 헌신하던 수많은 청년들은 더는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신앙에 울고 불고 하던 그들, 신심 연수를 가서 생활성가를 열심히 부르고 신부님을 쫓아다니던 그들은 어느 순간부터 교회에 등을 돌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들은 동아리 활동을 한 셈이지요. 혹은 팬클럽 활동을 한 셈입니다.
참된 신앙은 오직 진실한 가르침에 의해 씨가 뿌려지고 싹이 터서 조금씩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뿌리가 박히고 나면 절대로 잘라낼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되어 버리지요. 그 나무를 자르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자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탄생하는 순간은 하나의 세포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그 세포들이 분열을 거듭하면서 서로의 자리를 차지하고 하나는 심장을 하나는 머리카락을 형성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 안에 뿌려진 신앙의 씨앗은 정상대로라면 우리의 심장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지요.
신앙에 등을 돌리는 이들은 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들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올바른 가르침을 전해받지 못했거나, 별 관심없이 받아들였거나, 받아 들이고도 내쳤거나, 다른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로 신앙의 씨앗을 대체해 버렸거나 등등 이유는 정말로 다양합니다.
지금 성당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사목자는 그들에게 신앙의 씨앗을 심는 데에 주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교회는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사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이 원하는 일에 매진하기 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사려는 일에 마음을 쏟습니다. 청년들을 데리고 야유회를 가고 진탕 술을 마시고 2차로 노래방을 가는 데에 주력을 하면서 사목자는 사목자대로 나가 떨어지고 청년들은 청년들대로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셈이지요.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선교 안에서 잃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얻는 것이기도 합니다. 빈 자리가 있어야 새로운 것도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아직 공연한 ‘전통’에 얽매여 있습니다. 부활이면 계란을 삶아야 하고, 성령 강림 대축일에는 반드시 은사 뽑기를 해야 성이 차지요. 정말 그게 중요한 일일까요? 아니면 하느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 우선일까요? 질문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다시 한번 독백처럼 되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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