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님 강론 들으면서 저도 참 많이 변했어요.
오늘 병원에 같이 따라가준 자매가 하는 말입니다.
- 예전에는 제가 남편에게나 아이들에게 성질을 많이 내었거든요. 헌데 요즘에는 성질을 내기보다는 그냥 듣고 웃어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저를 점점 더 신뢰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꺼내 놓는 거예요. 그러니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형성이 되더군요. 어느날은 애가 와서 아빠가 자기를 존중해 주지 않고 뭐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한다고 털어놓기도 하더라구요.
- 하하. 그게 하느님이 부부를 한 몸으로 이끄는 이유지요. 사실 그러자고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거예요. 아버지는 보통은 다들 무뚝뚝하고 고집스럽지만 그래서 집안에서 아버지로서 더욱 권위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어머니는 자녀들의 말을 들으면서 그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거구요. 그렇게 한 가정이 완성이 되는 거예요.
- 신부님이 아프시고 나서 신부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사실 전에는 주저했거든요. 뭔가 다가서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참 좋아요. 신부님이 주일에 힘들어하시고 그 뒤에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처음으로 신부님에게 어려움을 무릅쓰고 연락을 드렸지요.
- 성령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저도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 사실 저는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게 좀 힘들어요. 본당에서 누군가에게 인사를 했는데 대꾸도 하지 않더라구요.
- 하하. 그 사람이 사랑 안에서 미숙해서 그래요. 사람은 저마다 다르지만 ‘사랑’ 안에서 자라나야 하는 건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아직 거기에 미숙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사제라는 직분이 존재하고 그 점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지요.
아직 사람들은 저를 많이 어려워하나 봅니다. 하긴 모든 이와 절친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다만 저마다의 모습 안에서 하느님을 향해서 나아가고 그 안에서 일치하는 수 밖에요. 제가 맡은 본당의 모든 세례받은 이들의 수는 2만명을 거뜬히 넘어갑니다. 그러니 그들 모두와 연락을 주고 받기만 해도 저에게는 남은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도리어 필요할 수도 있는 거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은 변함이 없지요.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가르치고 그분의 사랑을 가르치는 일, 이곳에서의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요.
오늘 병원에 같이 따라가준 자매가 하는 말입니다.
- 예전에는 제가 남편에게나 아이들에게 성질을 많이 내었거든요. 헌데 요즘에는 성질을 내기보다는 그냥 듣고 웃어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저를 점점 더 신뢰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꺼내 놓는 거예요. 그러니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형성이 되더군요. 어느날은 애가 와서 아빠가 자기를 존중해 주지 않고 뭐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한다고 털어놓기도 하더라구요.
- 하하. 그게 하느님이 부부를 한 몸으로 이끄는 이유지요. 사실 그러자고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거예요. 아버지는 보통은 다들 무뚝뚝하고 고집스럽지만 그래서 집안에서 아버지로서 더욱 권위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어머니는 자녀들의 말을 들으면서 그 부족한 면을 채워주는 거구요. 그렇게 한 가정이 완성이 되는 거예요.
- 신부님이 아프시고 나서 신부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사실 전에는 주저했거든요. 뭔가 다가서기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참 좋아요. 신부님이 주일에 힘들어하시고 그 뒤에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처음으로 신부님에게 어려움을 무릅쓰고 연락을 드렸지요.
- 성령이 하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저도 도움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 사실 저는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게 좀 힘들어요. 본당에서 누군가에게 인사를 했는데 대꾸도 하지 않더라구요.
- 하하. 그 사람이 사랑 안에서 미숙해서 그래요. 사람은 저마다 다르지만 ‘사랑’ 안에서 자라나야 하는 건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아직 거기에 미숙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사제라는 직분이 존재하고 그 점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지요.
아직 사람들은 저를 많이 어려워하나 봅니다. 하긴 모든 이와 절친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다만 저마다의 모습 안에서 하느님을 향해서 나아가고 그 안에서 일치하는 수 밖에요. 제가 맡은 본당의 모든 세례받은 이들의 수는 2만명을 거뜬히 넘어갑니다. 그러니 그들 모두와 연락을 주고 받기만 해도 저에게는 남은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도리어 필요할 수도 있는 거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일은 변함이 없지요.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가르치고 그분의 사랑을 가르치는 일, 이곳에서의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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