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이 목자를 잃으면 어떻게 될까요? 한동안은 자신들이 머무는 곳의 풀을 먹으며 지낼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먹을 거리가 바닥날 것이고 또 양떼를 노리는 무리들의 위협에도 무방비로 노출되게 되겠지요. 양들끼리 남은 풀을 서로 먹겠다고 싸우기도 할 것이고 그러다가 서로를 죽이기까지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목자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더 나은 먹거리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고 악의 세력에서 보호하시며 잡혀가는 양을 구해 데리고 오기도 하십니다. 언제나 좋은 아버지로 서로 다투는 양들을 화해하게도 하시지요. 예수님이 없으면 참된 용서도 없고 참된 음식도 없습니다.
우리는 목자를 가지고 있을까요? 목자를 가진다는 말이 단순히 교회를 나가거나 어떤 활동에 참여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기서 착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진정 목자를 가진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 가까이 산다고 목자를 자동으로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목자 없는 양들이 자신은 목자를 지니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목자 없는 생활을 하면서 자신은 목자의 보호 아래 있다고 착각을 하고 살아가지요. 그러다가 큰 일이 생기고 나면 그제서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 듣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그릇된 길로 이끌려고 준비하고 있는 그릇된 목자들도 많습니다. 목자의 목소리는 인내, 겸손, 기도, 평화, 사랑, 진실과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있으며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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