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일 파티에서 식사를 마치고 어른들이 제 주변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한 아버지가 저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신부님, 가족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늘 이야기합니다.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말이지요. 우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함께 보내는 그 순간, 과연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대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온 순간부터 이 집 아이들이 제 주변에 와서 재잘재잘 떠들어대기 시작합니다. 드래곤볼 제트가 어떻고, 마인 크래프트가 어떻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아이들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이지요. 왜냐하면 제가 ‘듣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저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이지요.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으려 합니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엉뚱한 말들이라고 생각하지요. 아이들이 하는 말이 모두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그들에게 말할 여지를 주는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친구인 부모님이라면 아이들은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이 다가와서 자신이 지닌 생각을 말하고 경험한 것들을 나눌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는 이 지상에서 남녀노소로 구분됩니다. 서로 다르지요. 부모와 자녀로 서로 만나고, 아내와 남편으로 서로 만납니다. 하지만 천상에서 우리는 모두 천사와 같아지게 될 것이고 모두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우리를 구분하는 지금의 것들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그때를 위해서 우리는 지금부터 서로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지요. 하지만 많은 부모들, 특히 아버지들은 ‘권위’에 사로잡혀서 이를 올바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쪼록 그 아버지가 자녀들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값비싼 음식이나 장난감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기와 시간을 보내고 놀아주는 이,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를 원합니다. 만일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가장 낮은 이, 즉 자녀들의 발을 씻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된다면 아마 가정에서부터 신앙은 튼실하게 자라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신부님, 가족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늘 이야기합니다.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말이지요. 우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양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함께 보내는 그 순간, 과연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대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온 순간부터 이 집 아이들이 제 주변에 와서 재잘재잘 떠들어대기 시작합니다. 드래곤볼 제트가 어떻고, 마인 크래프트가 어떻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아이들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이지요. 왜냐하면 제가 ‘듣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저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이지요.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으려 합니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엉뚱한 말들이라고 생각하지요. 아이들이 하는 말이 모두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그들에게 말할 여지를 주는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친구인 부모님이라면 아이들은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이 다가와서 자신이 지닌 생각을 말하고 경험한 것들을 나눌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우리는 이 지상에서 남녀노소로 구분됩니다. 서로 다르지요. 부모와 자녀로 서로 만나고, 아내와 남편으로 서로 만납니다. 하지만 천상에서 우리는 모두 천사와 같아지게 될 것이고 모두 친구가 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우리를 구분하는 지금의 것들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그때를 위해서 우리는 지금부터 서로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지요. 하지만 많은 부모들, 특히 아버지들은 ‘권위’에 사로잡혀서 이를 올바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쪼록 그 아버지가 자녀들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값비싼 음식이나 장난감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기와 시간을 보내고 놀아주는 이,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를 원합니다. 만일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가장 낮은 이, 즉 자녀들의 발을 씻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된다면 아마 가정에서부터 신앙은 튼실하게 자라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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