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잃어버려서 정말 나에게 해가 될 게 뭐가 있을까?
아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가지고 있는 건 뭘까?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고 없다가도 있는 거다.
명예라는 건 올라간 만큼 내려와야 하는 거고,
권력이라는 건 봉사하라고 주어진 거다.
이 세가지와 깊게 연관된 세상 안에서의 '성공'이라는 환상도 마찬가지다.
'성공'한 삶?
남들이 보기에 그럴 뿐이지, 막상 성공했다는 사람의 삶 안을 들여다보면,
성공하지 못한듯 보이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보장을 얻을 수도 없다.
그저 가난한 사람이 길거리에서 울 때,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벤츠에서 우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ㅎㅎㅎ
건강은? 결국 생명과 연관되어서 더 오래 '현세의 삶', 즉 '생명'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열망인데,
물론 요즘은 개념이 조금 바뀌어서 마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왕성한 활동력을 유지 시키면서 오래 사는 걸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러든 저러든 죽는 건 똑같은 걸 뭐.
결국 생명도 '내 것'은 아니다.
누군가 나의 탄생의 순간부터 죽음까지를 '대출'해 주신거다.
'활력있는 삶'이라는 것도 역시 나를 위한 기준인거다.
나 완전 건강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계속 하고 싶어!!! 라는 부르짖음 이랄까?
근데 그런 사람들 자기가 '정말 뭘 하고 싶은지'나 알고는 있나?
그저 건강만 찾다가 어느날 뜬금없이 차사고로 훅 가버리면 얼마나 억울할런지. ㅎㅎㅎ
가족?
이 세상에 내려오면서 선물받은 '소중한 관계'이다,
오히려 역으로 작용하면 뗄레야 뗄 수 없는 '선행조건'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소중한 존재들이지만 우리의 전부를 걸 만한 대상은 되지 못한다.
'내 가족'이라는 개념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이들'이라는 개념으로
점점 대치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웃사촌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첫 선택을 받았다가 스스로 물러나 버린 것도 잊지 않도록 하자.
가족을 능력껏 최대한 복음화 하되, 결국 각자는 자신의 구원에 책임이 있는거다.
피로 연결되었다고해서 다 같이 영생을 보장받는다는 확증은 존재할 수 없다.
게다가 결국 가족들도 떠나게 된다.
가족 관계는 남겠지만, 한 사람씩 두 사람씩 하느님 곁으로 떠나게 될 것이다.
나로서 다가오는 결론은 '하느님'말고는 없다.
우리가 뭔가를 잃어 버렸을 때, 그것이 진정 우리에게 '해'로운 일이 될 단 하나의 존재는,
하느님 뿐이다.
삶 안에서 뭔가를 잃어버리면 그건 일부를 잃는 거지만,
하느님을 잃어버린 자는 모든 걸 잃어버린 것이 된다.
세상 안에서 도토리 키재기 하지 말자.
다 그놈이 그놈이다.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지 않으면,
고만고만하게 세상 살다가 가는거다.
하지만 하느님께 스스로의 의지를 맡기는 사람은,
그분의 일을 하게 된다.
그분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을 창조'하셨다.
무슨 심시티 도시 건설하듯 만드는 세상이 아니라,
그분이 만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세상,
사랑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에 동참하게 된다.
아따, 이론은 좋다. 실천만 남았네...
오늘 하루 또 사랑하면서 살아야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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