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무엇보다도 먼저 자유를 얻어야 한다.
자유 속에서 사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단계로 덕들이 주어진다.
단식, 기도, 고행, 자발적 가난, 정결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는 '자유'다.
한쪽으로 밖에 갈 수 없는 길에서 그 길로 간다고 칭찬할 것이 무엇인가?
양갈래 길 중에, 하느님이 원하는 길을 선택해서 걸을 때 칭찬받을 수 있는 법이다.
사제들에게 할 일이 있다면,
신자들을 이 쇠사슬에서 풀어주는 것이다.
세례자 요한도 이 일을 먼저 했다.
그래서 회개의 세례를 사람들에게 선포한 것이다.
사람들은 새 시대가 시작 되었다며 예수님의 성령의 세례는 어떤 것일까 궁금해하지만,
그들은 자기 처지도 모르는 채로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다.
아직도 이 요한의 세례는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분이 오실 길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 많다.
세상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구속'을 강요해왔다.
사람들은 그게 '구속'인 줄도 모르고 스스로 거기에 길들여져왔고,
그것이 전부인 줄 알았다.
이집트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은 불평했지만,
그들을 광야로 데리고 나왔을 때에는 도리어 돌아가고 싶어했다.
자기가 무슨 성인이라도 되는 양 덕스러움을 정복하고 싶어하겠지만,
시궁창에 빠진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신자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물질적인 욕망에 스스로를 내어 맡기고 있으며
돈의 지배에 우리 스스로 몸을 맡기고 있는 형국이다.
나 자신을 묶고 있는 내가 만든 속박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라.
그 자리를 만들어 두면 성령께서는 절로 드나드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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