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전체를 100%로 보았을 때,
현실적으로 몇 퍼센트가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고 구원의 길로 접어들까?
라는 얼토당토 않은 상상을 해 본다.
한국적인 현실로는 10%가 겨우 성당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진정 신앙에 눈을 뜬 사람은 또 어떻게 골라낼 것이며,
또 단순히 교회 밖에 머무른다고 그에게 구원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누가 확정지을 것인가?
결국 이런 생각의 흐름에 따라 내려지게 되는 결론은,
'아둥바둥 수량을 늘리려고 애써본들 그닥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거다.
차라리 본인이 깨달은 만큼 머문 자리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터이다.
시제품을 제대로 된 걸 하나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이 써보고 좋으면 구입할 것이다.
광고도 중요하지만 광고만 실컷 해놓고 일시적으로 구입자들을 늘려 놓는들,
원 제품이 허술하면 결국엔 역효과이다.
신앙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떠들어본들,
그 말 듣고 찾아온 사람에게 신앙의 맛을 보여주지 못하는
짠 맛을 잃은 소금들이 난무하는 교회는,
결국 길거리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짖밟히게 된다.
짠 맛을 잘 간직하면 사람들이 수십리 길을 걸어서라도 소금을 구하기 위해 찾아올 것이다.
기쁘게 살자.
내가 가진 신앙으로 인해 힘든 세상에 위안을 찾고, 실제적으로 기쁘게 살아가자.
이 신앙의 기쁨이 없이,
그저 대놓고 다 인내하라고만 하면서 인상을 오만상 쓰고 있으면,
나라도 안 다가설거다.
누구나 아픔과 슬픔과 고통은 있다.
육체에서 비롯되는 것이든, 일에서 다가오는 스트레스든, 인간관계에서 오는 실망이든...
누구에게나 어두움은 있다.
하지만 우리의 빛은 그 어두움들을 환하게 비추고도 남는다.
왜냐면 결국 우리는 부활할테니까.
우리의 삶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조금은 여유로와도 괜찮다.
조금은 느긋해도 괜찮다.
아둥바둥 살지 말자.
그 썩을 정치판이 어떻든, 런던 올림픽이 어떻든...
일단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은 당신이 가진 신앙으로 행복한가?"
네! 라고 대답했다면 가던 길을 가라.
당신이 한국 체육협회 회장이면 해당하는 일을 하고, 정치인이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종교인이면 하느님의 일을 하라.
하지만 아니오... 라는 자신없는 대답이면,
먼저 그 이유를 찾아라.
마음을 바꾸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너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의 천진한 기쁨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잘 살핀다면,
여러분은 적어도 오늘 하루는 행복으로 채울 수 있다.
ㅎ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