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영성체 교리교사가 저에게 한 질문입니다. 첫영성체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에게 성체를 올바르게 모시는 법을 가르쳐야 할 것 같은데 자신은 옛날에 그렇게 배웠다는 것이지요. 즉 성체를 모실 때는 씹지 말고 조심스레 삼키라고 배웠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적지 않은 예비자 교리반에서 이런 내용들을 가르치곤 합니다. 성체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교육 내용이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성체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음식’으로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듯이 먹어도 됩니다. 씹거나 씹지 않거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의 순간 빵을 녹여 먹으려고 기를 쓰지 않았습니다. 빵은 빵처럼, 포도주는 포도주처럼 마셨을 뿐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내면입니다. 무엇보다도 성체에 대한 ‘신앙’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성체가 정말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믿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정성된 마음으로 모셔야 하고 그렇게 모신 다음에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체를 모시는 진실한 방법입니다.
성체를 씹지 않고 조심스레 삼킨 후에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서 가족들과 티격태격한다면 도대체 그 외적 행위가 무슨 열매를 맺는 것입니까? 성체를 가루 하나 흘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받아들고 모셨다지만 그 순간 뿐이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가 과연 성체를 본래의 의미대로 모신 것일까요?
외적 행위는 부차적인 것입니다. 연필은 글을 쓰라고 있는 것이지 거기 부차적으로 달린 지우개의 모양이 동물인지 과일인지 하는 것은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체는 우리가 깨끗한 마음으로 받아 모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씹든 씹지 않든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참고로 거의 대부분의 사제들은 큰 성체를 모시면서 씹어서 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걸 천천히 녹이고 있다가는 아마 후속 전례를 거행하는 데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입니다.
결론> 성체는 씹어 모셔도 됩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비슷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적지 않은 예비자 교리반에서 이런 내용들을 가르치곤 합니다. 성체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교육 내용이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성체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음식’으로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듯이 먹어도 됩니다. 씹거나 씹지 않거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의 순간 빵을 녹여 먹으려고 기를 쓰지 않았습니다. 빵은 빵처럼, 포도주는 포도주처럼 마셨을 뿐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내면입니다. 무엇보다도 성체에 대한 ‘신앙’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성체가 정말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믿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정성된 마음으로 모셔야 하고 그렇게 모신 다음에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체를 모시는 진실한 방법입니다.
성체를 씹지 않고 조심스레 삼킨 후에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서 가족들과 티격태격한다면 도대체 그 외적 행위가 무슨 열매를 맺는 것입니까? 성체를 가루 하나 흘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받아들고 모셨다지만 그 순간 뿐이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가 과연 성체를 본래의 의미대로 모신 것일까요?
외적 행위는 부차적인 것입니다. 연필은 글을 쓰라고 있는 것이지 거기 부차적으로 달린 지우개의 모양이 동물인지 과일인지 하는 것은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체는 우리가 깨끗한 마음으로 받아 모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씹든 씹지 않든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참고로 거의 대부분의 사제들은 큰 성체를 모시면서 씹어서 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걸 천천히 녹이고 있다가는 아마 후속 전례를 거행하는 데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입니다.
결론> 성체는 씹어 모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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