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미카 7,18)
‘세상은 다 그렇게 돌아가는 거야.’라는 것이 제가 세상에 대해서 배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갑니다. 효율성을 따지고, 더 많은 수익을 노리며 필요하다면 서로 속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악은 허용이 되고,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누군가를 짖밟아야 하고… 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간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네가 순진해서 그래.’ 맞습니다. 저는 순진합니다. 저는 그런 세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늘 순진한 소리만 하지요. 늘 하느님 이야기만 합니다.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갈 때에 세상이 얼마나 살기좋은 곳이 될 수 있는지를 말하지요. 저는 세상이 도무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다 그렇게 돌아가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고, 제가 생각만큼 순진하기만 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달리 돌아가는 세상이 존재하고, 저는 세상에 만연한 것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순진하게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만일 세상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제가 하는 소리는 공허한 꽹과리 울리는 소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런 말들은 사람들이 분별해 낼 수 있습니다. ‘잘 삽시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말입니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그 잘 살자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고, 서로 미워 죽겠는데 사랑하는 것을 어떤 과정으로 이룰 수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이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느님에 대해 배워 실천하기 시작할 때에 세상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세상 안에 만연하던 증오가 사라지고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할 때에 세상은 앞서 표현한 것과 같은 모습들이 점차로 사라져 가게 됩니다. 물론 이는 이상향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세상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의 희망의 약속을 믿고 실천하는 이만이 맛볼 수 있는 것이지요.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 사회에서, 그들의 효율성을 칭송하는 사회에서 저는 정말 순진하고 엉뚱한 사람일 것입니다. 저는 전혀 효율적이지도 않고 전혀 생산적이지도 않은 존재에다가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고를 주입시키는 사람일 뿐이지요. 하지만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큰 길로 가려고 하는데 저는 그들과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걷고 있는 셈이니까요.
그러나 그런 남은 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느님의 소유’인 자들입니다.
‘세상은 다 그렇게 돌아가는 거야.’라는 것이 제가 세상에 대해서 배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갑니다. 효율성을 따지고, 더 많은 수익을 노리며 필요하다면 서로 속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악은 허용이 되고,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누군가를 짖밟아야 하고… 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간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네가 순진해서 그래.’ 맞습니다. 저는 순진합니다. 저는 그런 세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늘 순진한 소리만 하지요. 늘 하느님 이야기만 합니다.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갈 때에 세상이 얼마나 살기좋은 곳이 될 수 있는지를 말하지요. 저는 세상이 도무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세상이 다 그렇게 돌아가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고, 제가 생각만큼 순진하기만 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달리 돌아가는 세상이 존재하고, 저는 세상에 만연한 것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순진하게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만일 세상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제가 하는 소리는 공허한 꽹과리 울리는 소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런 말들은 사람들이 분별해 낼 수 있습니다. ‘잘 삽시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말입니다. 문제는 구체적으로 그 잘 살자는 것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고, 서로 미워 죽겠는데 사랑하는 것을 어떤 과정으로 이룰 수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이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느님에 대해 배워 실천하기 시작할 때에 세상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세상 안에 만연하던 증오가 사라지고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할 때에 세상은 앞서 표현한 것과 같은 모습들이 점차로 사라져 가게 됩니다. 물론 이는 이상향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세상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의 희망의 약속을 믿고 실천하는 이만이 맛볼 수 있는 것이지요.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 사회에서, 그들의 효율성을 칭송하는 사회에서 저는 정말 순진하고 엉뚱한 사람일 것입니다. 저는 전혀 효율적이지도 않고 전혀 생산적이지도 않은 존재에다가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고를 주입시키는 사람일 뿐이지요. 하지만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큰 길로 가려고 하는데 저는 그들과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걷고 있는 셈이니까요.
그러나 그런 남은 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느님의 소유’인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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