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아 갔는데 거기에 다른 곳에서 초대받아 온 사람이 있었지요. 헌데 나름 신자였던 모양입니다. 우리가 동양인이지만 신부라는 것을 알고 다가와서 비아냥 거리는 투로 말을 건넵니다.
“신부님, 신부님들도 술 잘 마시던걸요?”
무슨 소린가 싶었습니다.
“저는 신부님들이 어느 생일 축하 자리에서 맥주를 많이 마시는 걸 봤어요. 그리고 아가씨들과 어울려 춤추는 걸 즐기더군요.”
한순간에 그의 의도를 파악했습니다. 이 사람은 그냥 그렇게 속이 꼬인 사람이었지요. 뭔가를 개선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빈정대고 비웃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아 그래요? 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고 차분하고 정중하게 대답하고는 그 자리를 마감하고 돌아왔습니다.
속이 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의도하는 바는 단순히 눈 앞에 있는 대상이 곤혹스러워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즐기는 것일 뿐입니다. 그런 이들은 좋은 가르침도 먹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불도저처럼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리지요. 좋은 것을 주면 그것을 물어 던지고 좋은 것을 주는 이를 공격해 들어오는 이들입니다. 진주를 모르니 진주를 주지 말아야 할 돼지들과 같지요.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마태 7,6)
그들은 스스로 ‘지옥’과 같은 환경을 만들고 그것을 즐깁니다. 주변 사람들의 괴로움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는 자들이지요. 그러니 그런 자들이 모인 곳은 ‘지옥’과 같습니다. 그들은 화려하고 번지르르한 외모로 서로 모여 대화를 나누지만 그들의 대화는 대부분 자기 자랑이거나 누군가를 향한 공격일 뿐입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척을 할 뿐이지요.
저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감을 잡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가능하면 기회를 봐서 그가 ‘하느님’을 생각할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 헛된 노력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그런 거룩한 시도를 철저히 무시하고 모든 것을 짓밟아 버리는 개와 돼지들 같은 모양새입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결국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일입니다.
“신부님, 신부님들도 술 잘 마시던걸요?”
무슨 소린가 싶었습니다.
“저는 신부님들이 어느 생일 축하 자리에서 맥주를 많이 마시는 걸 봤어요. 그리고 아가씨들과 어울려 춤추는 걸 즐기더군요.”
한순간에 그의 의도를 파악했습니다. 이 사람은 그냥 그렇게 속이 꼬인 사람이었지요. 뭔가를 개선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빈정대고 비웃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아 그래요? 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고 차분하고 정중하게 대답하고는 그 자리를 마감하고 돌아왔습니다.
속이 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의도하는 바는 단순히 눈 앞에 있는 대상이 곤혹스러워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즐기는 것일 뿐입니다. 그런 이들은 좋은 가르침도 먹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불도저처럼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리지요. 좋은 것을 주면 그것을 물어 던지고 좋은 것을 주는 이를 공격해 들어오는 이들입니다. 진주를 모르니 진주를 주지 말아야 할 돼지들과 같지요.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마태 7,6)
그들은 스스로 ‘지옥’과 같은 환경을 만들고 그것을 즐깁니다. 주변 사람들의 괴로움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는 자들이지요. 그러니 그런 자들이 모인 곳은 ‘지옥’과 같습니다. 그들은 화려하고 번지르르한 외모로 서로 모여 대화를 나누지만 그들의 대화는 대부분 자기 자랑이거나 누군가를 향한 공격일 뿐입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척을 할 뿐이지요.
저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감을 잡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을 계속합니다. 가능하면 기회를 봐서 그가 ‘하느님’을 생각할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 헛된 노력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그런 거룩한 시도를 철저히 무시하고 모든 것을 짓밟아 버리는 개와 돼지들 같은 모양새입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결국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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