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증언도 서로 들어맞지 않았다. 그러자 대사제가 한가운데로 나서서 예수님께 물었다. “당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소? 이자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어찌 된 일이오?” 예수님께서는 입을 다무신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마르 14,59-61)
일찌기 사실과 진실의 차이에 대해서 밝인 적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실은 일어난 일 그 자체에 대한 언급이고 진실은 그것이 향하는 방향에 대한 것입니다.
악한 자들에게 쫓겨 자신을 살려 달라는 사슴을 두고 사냥꾼이 귀찮아서 곧이 곧대로 말한다면 그는 겉으로 보기에 ‘사실’은 지켰지만 ‘진실’은 이기적인 것입니다. 반대로 사슴을 진심으로 걱정해서 숨겨주고 보살피면서 사슴을 찾는 악한 이들에게는 사슴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지켜내지 못했지만 ‘진실’은 사랑하는 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선한 행동입니다.
속이는 자들은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는 악합니다. 그들은 사실을 바탕으로 상대를 속여 사악한 결과를 얻어내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입을 다문 이유는 그들이 전혀 ‘진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을 위해서 털끝만치라도 나은 것을 추구하는 방향성이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나아가서 사악한 이들은 그들이 말하는 사실 마저도 서로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오직 진정한 참된 ‘사실’만을 이야기한다면 서로의 말이 엇갈릴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실’을 근거로한 증언에 자신의 ‘의도’를 섞기 때문에 전혀 결국 그들의 말도 서로 엇갈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의도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들끼리도 서로 온전히 대화하고 의견을 맞출 수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은 진실을 알아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에게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율법서에 안식일에 음식을 먹지 말라고 적힌 것은 ‘사실’이지만 배가 고픈 이에게 음식을 먹여 살리는 것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은 ‘진실’이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을 거닐며 이삭을 먹게 하셨습니다. 어디든 나다니고 오면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 율법서에 적힌 ‘사실’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에게 감사드리고 음식을 먹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그 ‘진실’을 수호하셨고 손을 씻지도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말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진실을 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무너뜨리려 한 것이고 자신의 정당함을 드러내려고 한 것이지 ‘진실’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안에는 ‘분노와 증오’가 있다는 것을 예수님은 직시하셨습니다.
일찌기 사실과 진실의 차이에 대해서 밝인 적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실은 일어난 일 그 자체에 대한 언급이고 진실은 그것이 향하는 방향에 대한 것입니다.
악한 자들에게 쫓겨 자신을 살려 달라는 사슴을 두고 사냥꾼이 귀찮아서 곧이 곧대로 말한다면 그는 겉으로 보기에 ‘사실’은 지켰지만 ‘진실’은 이기적인 것입니다. 반대로 사슴을 진심으로 걱정해서 숨겨주고 보살피면서 사슴을 찾는 악한 이들에게는 사슴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지켜내지 못했지만 ‘진실’은 사랑하는 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선한 행동입니다.
속이는 자들은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는 악합니다. 그들은 사실을 바탕으로 상대를 속여 사악한 결과를 얻어내려고 합니다. 예수님이 입을 다문 이유는 그들이 전혀 ‘진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을 위해서 털끝만치라도 나은 것을 추구하는 방향성이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나아가서 사악한 이들은 그들이 말하는 사실 마저도 서로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오직 진정한 참된 ‘사실’만을 이야기한다면 서로의 말이 엇갈릴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실’을 근거로한 증언에 자신의 ‘의도’를 섞기 때문에 전혀 결국 그들의 말도 서로 엇갈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의도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들끼리도 서로 온전히 대화하고 의견을 맞출 수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은 진실을 알아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에게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율법서에 안식일에 음식을 먹지 말라고 적힌 것은 ‘사실’이지만 배가 고픈 이에게 음식을 먹여 살리는 것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은 ‘진실’이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을 거닐며 이삭을 먹게 하셨습니다. 어디든 나다니고 오면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 율법서에 적힌 ‘사실’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에게 감사드리고 음식을 먹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그 ‘진실’을 수호하셨고 손을 씻지도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말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진실을 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무너뜨리려 한 것이고 자신의 정당함을 드러내려고 한 것이지 ‘진실’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안에는 ‘분노와 증오’가 있다는 것을 예수님은 직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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