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고층 아파트에 사는 순이 엄마가 철수엄마에게 놀러 왔습니다. 루이비X의 핸드백과 더불어 손에는 봉지 하나가 들려 있습니다.
- 철수 엄마, 이거 봐봐.
- 아유~ 이게 뭐예요? 앵두네?
- 그래, 요 앞 아파트 앞에서 꾀죄죄한 할머니가 파는건데, 내가 아주 싸게 사 왔지.
- 그래요? 얼마에 샀는데요.
- 한 봉지에 이천원 하길래, 천 오백원으로 하자고 하고 사오면서는 덤이라고 아예 한주먹을 더 쥐어왔지 뭐야. 오호호호호.
세상은 이러한 아주머니를 ‘영리하다’, ‘똑똑하다’고 표현합니다.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이득을 착복했기 때문에 이 아주머니는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지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에는 진우 엄마를 살펴봅시다. (동일 이름의 특정 인물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ㅋ)
- 할머니, 이거 얼마에요?
- 한 봉다리에 이천원이여. 우리집 뒷뜰에서 딴 거라 약도 안친거여. 사갈껴?
진우 엄마는 사천원을 다소곳이 내밉니다. 앵두를 파는 할머니의 입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렇게 두 봉지를 사 와서는 이쁘게 씻어서 냉장고에 하나를 넣고 다른 한 봉지를 들고는 이웃에 혼자 계시는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 할머니 이거 드세요.
- 아이고 이게 왠 앵두여?
- 요 앞 길에 어느 할머니가 파시는 거예요. 약도 안쳐서 아주 깨끗하데요. 맛 좀 보시라구요.
- 아이구, 우리 진우 엄마 덕에 내가 이런 호강을 다 하는구먼. 고마우이.
- 뭘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
세상은 이런 아주머니를 ‘속없다’, ‘우둔하다’고 표현할 것입니다. 뭐든 다 정직하게 사면 도대체 뭐가 남느냐며 빈정댈 것입니다. 거기에다 자기 자식들 먹일 것도 아닌 걸 왜 사고, 또 남의 집에는 뜬금없이 왜 찾아 가느냐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어리석어 보이는 지혜가 세상의 영리함, 똑똑함보다 수천배 수만배 더 낫다는 것은 훗날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 철수 엄마, 이거 봐봐.
- 아유~ 이게 뭐예요? 앵두네?
- 그래, 요 앞 아파트 앞에서 꾀죄죄한 할머니가 파는건데, 내가 아주 싸게 사 왔지.
- 그래요? 얼마에 샀는데요.
- 한 봉지에 이천원 하길래, 천 오백원으로 하자고 하고 사오면서는 덤이라고 아예 한주먹을 더 쥐어왔지 뭐야. 오호호호호.
세상은 이러한 아주머니를 ‘영리하다’, ‘똑똑하다’고 표현합니다.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이득을 착복했기 때문에 이 아주머니는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지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에는 진우 엄마를 살펴봅시다. (동일 이름의 특정 인물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ㅋ)
- 할머니, 이거 얼마에요?
- 한 봉다리에 이천원이여. 우리집 뒷뜰에서 딴 거라 약도 안친거여. 사갈껴?
진우 엄마는 사천원을 다소곳이 내밉니다. 앵두를 파는 할머니의 입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렇게 두 봉지를 사 와서는 이쁘게 씻어서 냉장고에 하나를 넣고 다른 한 봉지를 들고는 이웃에 혼자 계시는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 할머니 이거 드세요.
- 아이고 이게 왠 앵두여?
- 요 앞 길에 어느 할머니가 파시는 거예요. 약도 안쳐서 아주 깨끗하데요. 맛 좀 보시라구요.
- 아이구, 우리 진우 엄마 덕에 내가 이런 호강을 다 하는구먼. 고마우이.
- 뭘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
세상은 이런 아주머니를 ‘속없다’, ‘우둔하다’고 표현할 것입니다. 뭐든 다 정직하게 사면 도대체 뭐가 남느냐며 빈정댈 것입니다. 거기에다 자기 자식들 먹일 것도 아닌 걸 왜 사고, 또 남의 집에는 뜬금없이 왜 찾아 가느냐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어리석어 보이는 지혜가 세상의 영리함, 똑똑함보다 수천배 수만배 더 낫다는 것은 훗날 반드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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