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선을 만나면 기뻐합니다. 악이 선을 만날 때에 두려워하고 파괴하려 들지요. 적대감에서부터 이성이 작용하고 그 이성은 상대를 비난하고 힐책하는 데에 쓰여집니다. 반대로 호의에서 이성이 작용하고 그 이성은 상대를 도와주고 보완하는 데에 쓰여집니다. 이성만 작용한다면 적대감이나 호의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기계가 고장났다고 화를 내는 것은 다른 검사 기계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기계가 잘 돌아간다고 다른 기계가 기분 좋아 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인간이 그런 반응을 보이지요. 이성은 고유하게 홀로 작용하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인간은 그만큼 총체적이기도 하지만 불완전하기도 한 존재이지요.
화내는 사람 앞에 맞서서 같이 화낼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봐야 불씨만 자꾸 키울 뿐입니다. 싸움은 두 사람이 맞설 때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화내는 사람 앞에 맞서서 같이 화낼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봐야 불씨만 자꾸 키울 뿐입니다. 싸움은 두 사람이 맞설 때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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