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 싸울 수 있는 이유는 타인이 느끼는 것에 둔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른손으로 칼을 들고 왼손을 내리찍지 못합니다. 굳은 각오를 다지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고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향해 고함을 지를 수 있는 이유, 상대가 아파할만한 이야기를 사정없이 내뱉을 수 있는 이유는 그와 내가 ‘타인’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나는 같은 신경을 공유하지 않기에 그를 향한 물리적 폭력, 언어적인 공격은 내가 전혀 느낄 수 없고 그렇기에 우리는 타인을 향해서 악을 저지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이 악을 행할 수 없는 이유는 타인이 느끼는 것을 자신이 고스란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실 하나의 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은 곧 나의 고통입니다. 그렇기에 ‘선행’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적지 않은 이들은 선행을 통해서 자신이 ‘우월해진다’고 착각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발이 시린데 손이 발에 양말을 신겨 주었다고 해서 손이 자랑스러워 할 이유는 없습니다. 손은 그저 제 할 일을 했을 뿐이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와 같은 몸의 구성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바로 우리의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을 돕기는 커녕,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불사합니다. 우리는 무척이나 둔감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용서할 줄을 모릅니다. 한 번 받은 상처를 곱씹고 곱씹으며 상대에게 앙갚음할 기회만을 노립니다. 우리는 일치되지 않은 존재들,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들입니다. 누가 이런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런지요?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유입니다. 갈라진 세상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유일한 치유제는 제 짧은 생에서는 오직 예수님 외에는 찾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분이시야말로 우리 모든 지체들의 머리이시고 사랑으로 모든 갈라짐을 일치시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당신의 희생과 사랑으로 모든 이가 용서받게 도와주셨으며 그들이 다시 하나되는 데에 힘을 실어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예수쟁이’입니다. 뼛속 깊이 예수쟁이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무엇을 하는지 압니다. 그리고 제가 가는 길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혼자 이 길을 걷지는 않을 겁니다. 가능한 한 더 많은 이들을 그분께로 이끌 것입니다. 저는 일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투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싸우는 방법은 힘과 무력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하느님을 향한 믿음 안에서 겸손과 기도가 될 것입니다.
상대를 향해 고함을 지를 수 있는 이유, 상대가 아파할만한 이야기를 사정없이 내뱉을 수 있는 이유는 그와 내가 ‘타인’이기 때문입니다. 그와 나는 같은 신경을 공유하지 않기에 그를 향한 물리적 폭력, 언어적인 공격은 내가 전혀 느낄 수 없고 그렇기에 우리는 타인을 향해서 악을 저지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이 악을 행할 수 없는 이유는 타인이 느끼는 것을 자신이 고스란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실 하나의 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은 곧 나의 고통입니다. 그렇기에 ‘선행’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적지 않은 이들은 선행을 통해서 자신이 ‘우월해진다’고 착각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발이 시린데 손이 발에 양말을 신겨 주었다고 해서 손이 자랑스러워 할 이유는 없습니다. 손은 그저 제 할 일을 했을 뿐이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와 같은 몸의 구성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바로 우리의 고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을 돕기는 커녕,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불사합니다. 우리는 무척이나 둔감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용서할 줄을 모릅니다. 한 번 받은 상처를 곱씹고 곱씹으며 상대에게 앙갚음할 기회만을 노립니다. 우리는 일치되지 않은 존재들,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들입니다. 누가 이런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런지요?
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유입니다. 갈라진 세상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유일한 치유제는 제 짧은 생에서는 오직 예수님 외에는 찾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분이시야말로 우리 모든 지체들의 머리이시고 사랑으로 모든 갈라짐을 일치시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당신의 희생과 사랑으로 모든 이가 용서받게 도와주셨으며 그들이 다시 하나되는 데에 힘을 실어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예수쟁이’입니다. 뼛속 깊이 예수쟁이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무엇을 하는지 압니다. 그리고 제가 가는 길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혼자 이 길을 걷지는 않을 겁니다. 가능한 한 더 많은 이들을 그분께로 이끌 것입니다. 저는 일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투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싸우는 방법은 힘과 무력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로 하느님을 향한 믿음 안에서 겸손과 기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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