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미국에 놀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 산업의 본고장 할리우드가 있는 LA에 갔지요. 그래서 통상적인 관광 코스라고 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 보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안에는 주제별로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헌데 들어가면서부터 인상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특별 관람권’이라고 해서 돈을 더 얹어주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앞질러서 들어가서 먼저 관람하고 나올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자본주의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신기한 여러가지 것들이 많았고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들이 많았지만 모두가 ‘인공물’들이었고 돈으로 구축된 것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단 하루 동안에 벌어들이는 것들이 어쩌면 제 본당의 10년 예산(1년 예산도 아니고)을 훨씬 웃돌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거기에서 아이들은 이미 체험적으로 누군가에게 자본주의를 교육받고 있었습니다.
- 자 잘 봐. 너는 이미 1시간 전부터 줄을 서고 있어. 그리고 거의 들어가기 직전이지. 하지만 돈이 있으면 그런 것 따위는 쉽게 무시할 수 있어. 저 아이들을 봐봐. 특별 관람권으로 자신들이 원할 때에 어디든지 갈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 너희들이 앞으로 뭘 해야 하겠니?
- 돈!!!!!!!!!! 돈을 벌어야 해요!!!!!!!!!!!!!
- 그래, 옳지 내 아이들. 그렇게 너희들은 돈을 벌어야 하는 거란다. 잊지 말거라.
돈으로 꾸며진 인공의 공원, 제가 있는 곳은 물이 모자라서 가끔은 수도도 나오지 않는데 거기에서는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더위에 지칠까 선풍기에 물을 분사하여 뿌려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상품들 저런 상품들을 보면서 사달라고 떼를 쓰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에게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면서 ‘합리성’에 대해서 가르치려고 하지만 이미 그 ‘합리성’이라는 것은 모래 위에 쌓인 성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발을 딛고 있는 곳 자체에는 이미 ‘합리성’이라는 것이 배제된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더위에 지쳐 세금이 따로 붙어있는 물을 사먹었습니다. 하지만 내 피로 마저도 그들에게는 이미 돈벌이의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힘을 내어야 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안에는 주제별로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헌데 들어가면서부터 인상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특별 관람권’이라고 해서 돈을 더 얹어주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앞질러서 들어가서 먼저 관람하고 나올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자본주의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신기한 여러가지 것들이 많았고 눈을 즐겁게 해 주는 것들이 많았지만 모두가 ‘인공물’들이었고 돈으로 구축된 것이었습니다. 거기에서 단 하루 동안에 벌어들이는 것들이 어쩌면 제 본당의 10년 예산(1년 예산도 아니고)을 훨씬 웃돌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거기에서 아이들은 이미 체험적으로 누군가에게 자본주의를 교육받고 있었습니다.
- 자 잘 봐. 너는 이미 1시간 전부터 줄을 서고 있어. 그리고 거의 들어가기 직전이지. 하지만 돈이 있으면 그런 것 따위는 쉽게 무시할 수 있어. 저 아이들을 봐봐. 특별 관람권으로 자신들이 원할 때에 어디든지 갈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 너희들이 앞으로 뭘 해야 하겠니?
- 돈!!!!!!!!!! 돈을 벌어야 해요!!!!!!!!!!!!!
- 그래, 옳지 내 아이들. 그렇게 너희들은 돈을 벌어야 하는 거란다. 잊지 말거라.
돈으로 꾸며진 인공의 공원, 제가 있는 곳은 물이 모자라서 가끔은 수도도 나오지 않는데 거기에서는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더위에 지칠까 선풍기에 물을 분사하여 뿌려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상품들 저런 상품들을 보면서 사달라고 떼를 쓰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에게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면서 ‘합리성’에 대해서 가르치려고 하지만 이미 그 ‘합리성’이라는 것은 모래 위에 쌓인 성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발을 딛고 있는 곳 자체에는 이미 ‘합리성’이라는 것이 배제된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더위에 지쳐 세금이 따로 붙어있는 물을 사먹었습니다. 하지만 내 피로 마저도 그들에게는 이미 돈벌이의 수단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시 힘을 내어야 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