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인 견진반 마지막 교리를 제가 했습니다. 성체성사와 견진성사에 대해서 가르치고 난 뒤에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 아저씨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신부님, 언제 도착하면 미사에 늦지 않는 거고 성체를 모실 수 있는 겁니까?”
“음… 미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 예를 들어 드릴께요. 아침에 시간이 다 되어서 미사를 나오려는데 막내 아들이 갑자기 구토를 하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얼른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가서 지켜보고 토하게 하고 난 뒤에 아이에게 물을 챙겨 먹이고 상태를 확인해요.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아이가 비로소 이제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서둘러서 미사에 왔지만 이미 미사 시간은 20분이나 훌쩍 지나버리고 난 뒤였지요. 그럼 예수님이 그 가족을 두고 미사에 늦었다고 비난을 하실까요? 아니예요. 오히려 그 반대지요. 아이를 정성스레 잘 보살폈다고 잘 했다고 칭찬을 하실 거예요.
반대로, 어느 집이 성당 바로 지척에 살아요. 한 백걸음만 걸어도 성당에 도착하지요. 근데 이 아저씨는 느지막히 일어나요. 그리고 시계를 보니 아직도 시간이 10분이나 남은 거예요. 그래서 텔레비전을 켜고 뉴스를 보다가 잠시 멍해 있던 사이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어이쿠 벌써 3분 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래서 얼른 뛰어 성당으로 가서 겨우 제 시간에 도착했어요. 그럼 이 아저씨는 미사에 늦지 않은 걸까요? 이미 여러분이 답을 아시지요?
저는 사제로서 여러분들에게 적어도 미사 10분 전에는 도착해서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하고 싶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게 아니라 그 사람 안의 내면이지요. 몇 분에 도착해야, 혹은 미사 전례 가운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유효한가 하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의 내면의 상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하지만 아침부터 아이가 구토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사실 대부분은 우리가 우물쭈물하다가 늦는 거예요. 잊은 물건을 챙기고 화장을 고치고 하다가 늦어버리는 거지요. 그렇다면 이미 보다 중요한 마음을 못 챙기고 있다는 거예요.”
“신부님, 언제 도착하면 미사에 늦지 않는 거고 성체를 모실 수 있는 겁니까?”
“음… 미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 예를 들어 드릴께요. 아침에 시간이 다 되어서 미사를 나오려는데 막내 아들이 갑자기 구토를 하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얼른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가서 지켜보고 토하게 하고 난 뒤에 아이에게 물을 챙겨 먹이고 상태를 확인해요.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아이가 비로소 이제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서둘러서 미사에 왔지만 이미 미사 시간은 20분이나 훌쩍 지나버리고 난 뒤였지요. 그럼 예수님이 그 가족을 두고 미사에 늦었다고 비난을 하실까요? 아니예요. 오히려 그 반대지요. 아이를 정성스레 잘 보살폈다고 잘 했다고 칭찬을 하실 거예요.
반대로, 어느 집이 성당 바로 지척에 살아요. 한 백걸음만 걸어도 성당에 도착하지요. 근데 이 아저씨는 느지막히 일어나요. 그리고 시계를 보니 아직도 시간이 10분이나 남은 거예요. 그래서 텔레비전을 켜고 뉴스를 보다가 잠시 멍해 있던 사이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어이쿠 벌써 3분 밖에 남지 않았네요. 그래서 얼른 뛰어 성당으로 가서 겨우 제 시간에 도착했어요. 그럼 이 아저씨는 미사에 늦지 않은 걸까요? 이미 여러분이 답을 아시지요?
저는 사제로서 여러분들에게 적어도 미사 10분 전에는 도착해서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하고 싶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게 아니라 그 사람 안의 내면이지요. 몇 분에 도착해야, 혹은 미사 전례 가운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유효한가 하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의 내면의 상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하지만 아침부터 아이가 구토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사실 대부분은 우리가 우물쭈물하다가 늦는 거예요. 잊은 물건을 챙기고 화장을 고치고 하다가 늦어버리는 거지요. 그렇다면 이미 보다 중요한 마음을 못 챙기고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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