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벽이 있었지요. 그리고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벽과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벽에 대해서 연구하고 벽을 공략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벽의 약점을 알아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밀어봅니다. 하지만 사실 그 벽은 거의 꼼짝도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렀고 남자는 어느새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자녀를 가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자녀에게 자신이 그동안 터득한 것을 열심히 가르치면서 벽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때로 자녀가 ‘아빠 왜 그래야 하죠?’라고 물어도 남자는 ‘원래 그런거야.’라고 대답하고는 다른 데에 정신을 팔지 말고 벽에 붙으라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느 수도승이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언을 합니다.
‘벽과 싸우는 게 목적이라면 계속하시오. 하지만 벽 뒤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면 그건 사실 벽 뒤에 있는 게 아니라오. 그건 이미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오.’
남자는 그 말을 들은 그날 밤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벽이 있어서 싸우긴 했는데 아무도 그 벽과 싸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벽 뒤에 무언가 좋은 것이 있다는 생각만 할 뿐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마주했을 때에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배워본 적도 없습니다.
그날부터 남자는 벽과 싸우는 것을 그만두고 그 벽 앞에 앉아서 성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남자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벽이 애시당초 없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정말 갈구하던 것이 그 존재하지 않는 벽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내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느 수도승이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언을 합니다.
‘벽과 싸우는 게 목적이라면 계속하시오. 하지만 벽 뒤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면 그건 사실 벽 뒤에 있는 게 아니라오. 그건 이미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오.’
남자는 그 말을 들은 그날 밤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벽이 있어서 싸우긴 했는데 아무도 그 벽과 싸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벽 뒤에 무언가 좋은 것이 있다는 생각만 할 뿐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마주했을 때에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배워본 적도 없습니다.
그날부터 남자는 벽과 싸우는 것을 그만두고 그 벽 앞에 앉아서 성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남자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벽이 애시당초 없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정말 갈구하던 것이 그 존재하지 않는 벽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내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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