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까 11,28)
듣는가?
넘쳐나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 우리는 말씀을 듣고 있을까요? 케이블 티비 채널을 돌리다가 어쩌다 가톨릭 채널이 나오면 오히려 더 지겨워하면서 빨리 채널을 돌리고 있지는 않은지요? 당신의 곁에는 늘 성경이 있고 언제라도 펼쳐보고 있는가요? 아니면 다른 난잡한 저서들이나 인터넷 기사에 더 많이 정신을 팔고 있나요? 우리가 만나면 하느님이나 영적 사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나요? 아니면 성당의 이름으로 모여서 주변 사람들 험담이나 하고 소문거리나 만들어내고 있나요? 과연 우리는 듣고 있나요?
지키는가?
우리는 지키고 있을까요?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지키고 있을까요? 아니면 아직도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는 걸까요? 내 욕구가 가장 우선되고 하느님은 가장 끝자리에 머무르지 않나요?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부딪히기도 많이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했는데 정말 우리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필요할 때만 이웃이고 필요없으면 언제라도 내쳐버릴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요? 정말 우리는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고 있나요? 아니면 100년치 양식을 은행에 채워 두려고 노력하고 있나요?
행복한가?
위의 반성을 통해서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자동으로 도출되게 됩니다. 언뜻 우리는 유명 여행지를 가고 거기 사진을 올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거기 사진을 올리고 하면서 행복한 척을 하지만 우리 마음 속의 공허를 채우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이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온 마음으로 듣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할 때에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