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리고 주변의 상황에 대응하여 적절히 반응하고 있는 상태, 나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을 피하고 나에게 이득을 주는 것을 취하여 나의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깨어 있습니다. 그리고는 식사를 챙겨 먹고 또 나의 일상의 모든 수단을 보장하기 위한 노동 활동을 시작하지요. 반대로 자동차 사고가 나서 나의 생명이 위험하지 않도록 경계를 하면서 운전을 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나치게 더럽거나 상한 음식에는 주의를 기울입니다.
하지만 영혼은?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깨어 있는 상태로 만들어 우리 영혼에 유익을 주는 것을 받아들이고 반대로 우리 영혼에 해악을 끼치는 것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렇게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정반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영혼에 유익한 수많은 도전의 기회들, 즉 나의 인내를 훈련하고 나의 사랑을 키워줄 수 있는 수많은 요소들을 도외시하고 반대로 우리의 영혼에 많은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요소들, 즉 탐욕을 일으키는 수많은 볼거리, 온갖 사욕을 일으키는 기사와 호기심거리들, 시기와 증오를 조장하는 각종 뒷담화 모임을 우리는 즐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몸만 깨어 있을 뿐, 영혼이 전혀 깨어 있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하지만 그 목소리는 잠들어 있는 당신의 제자들 사이에서 너무나 공허하게 메아리 치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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