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루카 10,41-42)
먼저 잘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로 듣지 못하면 올바로 생각하지 못하게 되고 공연한 분주함이 가중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이치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필요한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상당수의 행동은 올바로 생각하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하는 것이고, 우리가 올바로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올바로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들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것, 끌리는 것을 듣지요. 우리는 무엇에 끌릴까요? 가장 우선적으로 끌리는 것은 감각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보이고 들리는 것에 끌리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화려하고 값비싼 것에 너무나도 쉽게 끌립니다. 그래서 자연 공허한 것을 원하게 되고 그러한 것을 마련하기 위해서 많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분주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위로부터 오는 것에 마음을 열고 거기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 마음을 열고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의 눈과 귀를 빼앗아 끊임없이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떼어 놓으려 합니다. 우리는 그 가운데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빵을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은 당신 자녀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찾아라. 그 밖의 것은 모두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모든 계명은 이 두가지로 모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고, 헛된 바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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