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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사랑

사랑이 가득한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셨다.
그리고 그 안에 우리 인간을 만드시고는 너무나 사랑스러워하셨다.
인간이 죄를 지었지만 사랑하셨다.
그래서 그 죄를 벗어날 여지를 마련해 주셨다.
하느님은 꾸준히 예언자를 보내시어 당신의 사랑을 거듭 증명하셨다.
사랑하지 않는데 왜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는가?
당장이라도 모두 취소하고 다시 시작하면 될 것을...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거듭거듭 당신의 종이 된 이들을 보내주셨다.
하다하다 안 되니 이제는 아예 당신 스스로 육을 취하시어 내려오셨다.
우리가 잘 아는 예수님이다.
그리고는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렇게 당신의 사랑의 가르침은 '완성'되었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 사랑을 깨닫지를 못하고
하느님을 막연히 두려워하고 계명 지키기에 여념이 없었고,
그러면서 점점 하느님을 잊어가기 시작했고
그 '망각'을 오히려 정당화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고 계신다.

이 모든 역사의 큰 줄기 가운데 숨어있는
당신의 그 크신 사랑을
우리는 짐작할 수조차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그 사랑에 잠겨 있으면서도
깨닫지를 못하여 서로서로 사랑을 구걸한다.
사랑의 자녀이면서 마치 고독의 자녀로 입양이나 된 듯이
그 사랑을 물질에서 찾고 타인에게서 찾다가
지쳐 서로 증오하기 일쑤이고 그렇게 우리를 낳아주신 하느님을 무시해왔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하느님은 우리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온유한 사람보다 더 온유하시고
사랑 가득한 사람보다 더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시다.
그분의 자녀들인 우리는 그분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분에게 다가가 그분의 사랑을 받아 마셔야 한다.

성모님의 사랑이 크다면,
성모님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사랑은 완전하다.

결국 '심판'이라는 건...
우리 스스로 정해놓은 틀로 우리가 심판되어지는 셈이다.

요한 3장 16-17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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