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성실하신 분으로 언제나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식으로 하시지는 않고
다만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도구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당신은 당신을 숨기십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이 숨김은 우리를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 내면의 가장 큰 사랑을 우리 스스로 꺼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저 역시도 하느님의 이 일을 체험했습니다.
결국 저 역시도 하느님을 직접 보거나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하느님의 일을 확신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제가 어둠 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하나의 도구를 선택했고
그 도구를 통해서 꾸준히 저를 당신께로 이끄셨습니다.
이 작업은 여러분에게 이어집니다.
결국 여러분이 제가 하는 말이나 적는 글을 통해서 하느님을 느낀다면
저로서는 하느님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그나마 해 내고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반드시 알아 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결국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로 이끄는 것은
여러분 스스로의 의지라는 것입니다.
사라지게 될 물질로 이루어진 세상과
잠시동안 그 세상을 차지하도록 허락받은 어둠의 영들은
우리의 소중한 영혼, 영원을 차지할 능력이 있는 영혼을 꾀어내기 위해서
기를 쓰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 또한 하느님처럼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민감한 이들만이 그들의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그들은 감추어져 있고
사람들은 기꺼이 자신의 영을 그들을 위해 내어주곤 합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믿을 만한 분은 오직 예수님 뿐입니다.
여러분 매달리십시오.
그분은 당신께 매달리는 이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나약합니다.
부족하고 덧없고 흠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하느님의 소유이고
하느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십시오.
하나가 되십시오.
그리하여 이 세상을 이기십시오.
우리의 승리는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승리는 영원한 것이고
진정 승리한 이는 세상 안에서 도리어 실패한 것처럼 보일는지도 모릅니다.
신앙의 신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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