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고 영원을 선물 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러 오셨습니다.
그 소식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과 애정은 그분의 사명을 가로막기 시작하고
그분은 과감하게 자리를 떨치고 다른 고을을 향해 나아가십니다.
한 지인 공동체를 만났습니다.
한때 열심히 성당에 봉사하던 그들은
어느샌가 다시 삶에 허덕이며 살아가고 있었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농담조로 호통을 쳤습니다.
"제가 이 모임에 왜 나오는지 아세요?
밥이야 제가 제 돈 내고 사먹으면 되죠.
술도 그렇구요.
제가 여기 나오는 건 여러분들을 위해서 나오는 거예요.
제발 신앙생활 좀 똑바로 하이소!"
저는 압니다.
겉으로야 기가 죽는 척 하고,
또 못이기는 척 하지만,
그들 앞에 가려진 '현실의 벽'이라는 장벽이 너무나도 높아서
그들은 겨우 풀려난 자신의 족쇄를 스스로 차고 다니게 될 겁니다.
진정한 해방의 때가 언제 될는지는…
하느님만이 아시겠지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신앙 안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어,
신앙을 키우려는 이는 엄청 커 나가고,
전혀 관심이 없는 이는 가진 것 마저 빼앗깁니다.
그것을 잘 서술한 것이 '데나리온'의 비유입니다.
눈을 뜨십시오,
그리고 보다 소중한 것을 바라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영적 눈을 뜨게 하시려고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그 분은 떠나버리실 것입니다.
깨어나십시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