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고통을 느낄 때 하느님도 아파하시는가?
2. 1.번의 질문이 '그렇다'고 할 때에 그렇다면 왜 하느님은 우리가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지 않는가?
3. 원하는 삶의 기대치가 충족되지 못해 현재를 고통스럽게 사는 이에게 현재에 만족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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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먹지 말라는 걸 입에 집어 넣어 꿀꺽 삼킨 아기가 아픈 어머니의 마음이 어떨까요? 2) 철 없는 아이가 떼를 쓰고 몸에도 좋지 않은 것을 자꾸 하려고 해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잠시 멈추어 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떨가요? 3) 아이는 잘못이 없지만 원하지 않는 걸음마를 아이에게 연습시키는 엄마가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어떨까요?
이 세 가지 경우가 '고통'을 당하는 우리를 바라보는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2. 1)의 고통은 겪지 않으면 좋습니다. 그건 아이가 철이 얼마나 드느냐에 달린 문제이지요. 2)의 고통은 더 큰 고통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훈련의 고통이기에 피할 수 없습니다. 3)의 고통은 아이 본인이 정 원치 않으면 겪지 않아도 좋지만, 그럼 나중에 걷거나 달리지를 못하게 되지요.
3. 삶의 기대치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영적인 기대치를 가진 사람은 현재에 충분히 감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표현하신 그 '기대치'는 세상적인 기대치이고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지요. 다만 그 표현을 할 때에는 온유한 마음으로 애정을 품고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표현 때문에 그 안에 담긴 좋은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알려주긴 알려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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