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경강의를 마치고 구역미사를 드리러 가는데 한 자매가 최근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 동네 아이들에게 요즘 들어 '위하(La Ouija)'라는 게임이 유행인데 여러명이 모여서 한국처럼 분신사바를 좀 큰 단위로 하는 모양입니다. 헌데 문제는 최근에 스물 몇 명이 숲 속에 모여 그런 게임을 하고 난 뒤에 여러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작 증세를 보이고 쓰러졌으며 나아가 그들 중 한 명이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이슈가 되었다고 하네요.
인간의 내면에는 '영'이 존재하고 이 영을 어디에 열어두는가 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영을 세상적인 가치들에 열어 놓으면 자연스럽게 거기에 물들고, 반대로 거룩한 것에 열어 놓으면 당연히 거기에 물들어가지요. 그래서 세상에 물든 사람은 거룩한 미사를 지겨워하고, 반대로 거룩한 것에 물든 이들은 세상 것들에 흥미를 잃어가게 됩니다. 헌데 전혀 엉뚱하게도 '악한 영'에게 마음을 여는 철없는 친구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악한 영들은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지요. 제 스스로 소중하고 거룩한 것들 돼지들에게 던지겠다는데 그걸 가만히 두고 볼 돼지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와서 짓밟던지 망쳐 버리겠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수님께 마음을 다해 다가서도 유혹이 존재하는데 스스로 어둠을 향해 마음을 열다니요. 안타깝게도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고 그 결과는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신자들 중에서도 정말 '멍청한' 신자들이 있으니 바로 '점'과 '사주'를 보러 다니거나 '타로카드'를 보러 다니는 청년들입니다. 이미 누차 예전에도 가르쳤지만, 이러한 종류의 행위는 스스로의 자유를 스스로 구속하는 행위들입니다. 스스로 감옥에 갇히고자 작정하는 행위이지요. 그리고 그 감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을 치뤄야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저마다 심심풀이이고 장난이었다고 하겠지만 실제적인 결과가 다가왔을 때에는 누구도 자신이 저지른 짓을 부정하지 못하게 되지요. 제발 부탁이니 엉뚱한 짓들 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성경이라도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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